“냄져…” 남성 비하 단어 사용한 BJ, 이런 해명 내놨다

2021-02-07 09:40

add remove print link

남성 비하 용어 사용해 논란된 여성 BJ
유튜브 통해 사과 영상 게시

이하 유튜브, 'BJ토마토'
이하 유튜브, 'BJ토마토'

남성 혐오 사이트 '워마드'에서 탄생한 남성 비하 단어를 사용한 여성BJ가 사과했다.

7일 BJ토마토는 유튜브 채널에 '죄송합니다'라는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서 토마토는 "잘못한 거 없다는 쉴드는 오히려 독이 된다. 쉴드나 저를 옹호하는 (발언은)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제가 남자를 냄져라고 말을 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죄송하다. 제가 100% 잘못했다"고 운을 뗐다.

'냄져'는 남성 혐오 사이트 워마드에서 남성을 비하할 목적으로 만들어 사용하는 단어다.

토마토는 "냄져라는 뜻을 알고 있었다. 나쁜 뜻인 줄 알고 있었고, 비하인 거 알고 있었다"라면서 "페미 용어라는 걸 알고 있었다. 100% 제 잘못이고 인지하고 있었다"고 사과했다.

그는 또 과거 고 최진리 씨 인스타그램에 게시된 '걸스 캔 두 애니띵' 티셔츠 사진에 '좋아요'를 누른 것과 관련해서도 해명했다.

토마토는 "고 설리님 인스타 '좋아요' 누른 게 있다. 거기 걸스 뭐라고 쓰여있었다. 평소에 설리님을 되게 좋아했고 피드에 보이면 다 '좋아요'를 눌렀다"라고 했다.

이어 "아무 생각 없이 '좋아요'를 눌렀다. 절대 페미여서 '좋아요'를 누른 게 아니다"라며 "나중에 지적받았을 때 그때 알았다. 알았으면 절대 좋아요 누르지 않았을 거다"라고 설명했다.

일부 여초 커뮤니티에서 사용하는 'X팔X팔'에 관한 내용도 언급했다.

토마토는 "X팔X팔은 페미용어인 걸 몰랐다"라며 "뜻도 몰랐고, 알았다면 직접 타이핑을 하지 않았다. 쓰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위캔 애니띵' 발언에 대해서는 "남자 BJ들이 '한남' 드립을 치는 게 웃겼다. 그래서 나도 드립친 거다. 남자가 남자 비하하는 거랑 여자가 남자 비하 용어 치는 거랑 다른 줄 몰랐다"라고 해명했다.

토마토는 "냄져란 말은 정말 죄송하다. 잘못한 만큼 악플 달게 받겠다"라면서 "내가 잘못한 만큼 악플 달아도 절대 고소 안 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home 황기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