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인 선택 시도' 여자 배구선수 당일 퇴원… 사고가 사건으로 잘못 알려졌나
2021-02-08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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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선택을 했는데 당일 퇴원 가능?
극심한 스트레스 겪은 것은 사실인 듯
올 시즌 주전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여자 프로배구 선수 A가 지난 7일 자정께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선수단 숙소에서 쓰러진 채 동료선수에게 발견됐다. A선수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치료를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 신고자는 A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자 OSEN에 따르면 다행스럽게도 A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당일인 7일 퇴원해 숙소로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것이 아니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람이 당일 퇴원했겠느냐는 상식에서다.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경우 보호자의 동의 없이는 절대 퇴원할 수 없다. 보호자는 일반적으로 부모 등 가족이다. 아무리 경기 일정이 중요하더라도 보호자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가족 구성원의 당일 퇴원을 보호자가 선택했을 가능성은 낮다. 아예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았거나 '사고'가 '사건'으로 잘못 알려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셈이다.
다만 A가 경기력 기복으로 인해 최근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은 까닭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은 것은 사실이다.
OSEN에 따르면 A가 소속된 구단의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보도된 내용 이상으로 확인해 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라며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구단 관계자는 "선수가 그동안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 무슨 말을 하기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