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좀 하자” 선배 김연경 직설 발언에 이다영 반응 (영상)

2021-02-0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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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화설로 쑥대밭 돼버린 여자 프로배구
김연경과 이다영 대화 찍힌 영상 재조명

여자 배구선수들의 불화설 논란이 점점 커지고 있다.

김연경 인스타그램
김연경 인스타그램

그들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소속 김연경과 이다영 선수다. 두 사람은 이전에 제기된 불화설을 일부 인정했다.

이하 이다영 인스타그램
이하 이다영 인스타그램

지난 6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여자배구 갤러리에 김연경을 언급한 글이 화제가 됐고 다음 날인 7일 한 여자 배구선수가 용인 숙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두 선수가 다시 주목을 받았다.

이에 과거 영상, 발언들까지 재조명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15일 유튜브 채널 'KBS N스포츠'에서 공개된 영상엔 김연경, 이다영이 같이 인터뷰에 응했다. 이다영 쌍둥이 언니인 같은 팀 소속 이재영 선수도 함께였다.

이하 유튜브 'KBS N스포츠'
이하 유튜브 'KBS N스포츠'

KBS 측이 "김연경 선수에게 배우고 싶은 점"을 묻자 이재영은 "매사에 열정적이고 운동할 때도 정신력이 강하다"고 답했다. 옆에서 김연경은 "열정이 많아서 피곤하지"라고 말했다.

김연경은 "국내 팀 간 실력 차이가 크게 없어진 것 같다. 우리가 100%를 쏟아내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미디어도 발전했으니 앞으론 입 모양도 조심해야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과거 경기 중 "XX"이라고 소리치는 모습이 찍혀 '식빵 언니'라는 별명을 얻었다.

김연경 인스타그램
김연경 인스타그램

다음 질문은 이다영에게 향했다. 그는 이적을 결심한 이유에 관해 "언니도 있는 팀이고 흥국생명 공격수들이 좋으니 우승하고 싶어서 왔다"고 말했다.

쌍둥이 자매끼리 같은 팀에서 운동하는 게 어떻냐는 질문에 이다영은 "약보다는 독인 것 같다. 약처럼 느껴질 때도 있긴 하다"고 답했다. 김연경은 "왔다리 갔다리 해?"라고 물었다.

이하 유튜브 'KBS N스포츠'
이하 유튜브 'KBS N스포츠'

김연경은 "(이재영과 이다영이) 좋을 땐 너무 좋고 다툴 땐 너무 다툰다. 올해 우리 팀은 이 둘한테 달렸지 않을까? 분위기나 그런 게 전부 다"라고 말했다. 이다영 자매는 그저 웃었다.

서로에게 마지막 한 마디를 해달라는 요청에 이다영은 정면을 보며 "꼭 우승해요 같이"라고 했다. 김연경은 이다영을 바라보며 "나한테 좀 잘 올려줬으면 좋겠어요. 잘 좀 하자"라고 재차 말했다. 이다영은 대답 없이 웃기만 했다.

갈등이 생기면 중간에서 어떻게 정리하겠냐는 질문에 김연경은 "눈빛으로"라고 답했다.

유튜브, 'KBS N스포츠'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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