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 1대 우승 이승윤… 김이나가 꼭 '당부'한 말이 있다

2021-02-0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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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게인 1대 우승 주인공은 가수 이승윤
김이나, 심사평 도중 팬클럽 굿즈 제안

가수 이승윤이 '싱어게인' 최종 우승자가 됐다.

이하 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
이하 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

지난 8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에서는 TOP6 요아리(47호), 정홍일(29호), 이소정(11호), 이무진(63호), 이정권(20호), 이승윤(30호)의 파이널 라운드가 펼쳐졌다. 개인 무대 이후 심시위원 점수 40%, 온라인 사전 투표 10%, 실시간 문자투표 50%를 합산한 점수로 우승자를 가렸다.

이날 최종 우승자 이승윤은 이적의 '물'을 선곡했다. 이적이 지난해 11월 발매한 앨범 속 1번 트랙 곡으로, 대중에게 생소할 수 있는 곡이다. 하지만 이승윤은 리드미컬하고 트렌디한 락으로 편곡해 완벽하게 자신 만의 것으로 만들었다.

네이버TV, JTBC '싱어게인'

이승윤의 무대가 끝난 뒤 심사위원 김이나는 "팬들에게 화답한 무대라고 생각했다. 항상 다가가려고 하면 뒤로 가는 사람 같았는데 오늘은 코앞까지 다가오는 (무대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승윤 씨가 그려온 서사와 오늘의 무대 속에서 디테일하게 자극했던 모든 순간들이 앞으로 팬질하는데 있어서...(좋을 것 같다)"면서 말을 잇지 못했다.

심사위원이라기보다는 1호 팬의 심정으로 소감을 드러내는 듯 보였다. 그는 팬클럽 굿즈까지 제안했다. 이날 이승윤이 무대에서 착용한 초커를 가리키며 "그 목줄, 팬들 굿즈로 '이제 목줄 메였다'는 상징으로 쓰여도 좋을 것 같다. 굿즈로 응원봉 대신 초커, 지지하겠다"라고 당부했다.

유희열 심사위원은 "경계선에서 애매한 가수라고 자신을 표현했는데, 자기의 이야기를 담고자하는 의지가 있는 가수에게 필요한 것은 '스타가 나오는 것'이다"라며 "1명의 스타가 그 생태계를 만드는데, 승윤 씨가 그 주인공이 되면 좋겠다. 애매한 경계선에서 확실한 목소리를 내고 싶어서 웅크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우리도 잘하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주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상금 1억 원의 주인공은 이승윤이 됐다. 그 뒤로 2위 정홍일, 3위 이무진, 4위 이소정, 5위 이정권, 6위 요아리였다.

이승윤은 우승 소감으로 눈물을 글썽이며 "감사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그는 "제게 예상치도 못할 마음을 (대중이) 주셨고, 저에게 닿았다. 그 말은 제 노래가 닿았다는 말로 해석을 했기 때문에 매우 감사하고 영광으로 생각한다"라며 "좋은 음악인이 되도록 하겠다"고 짧은 소감을 밝혔다.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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