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한 7급 공무원, 자신을 향한 악플에 직접 '답글' 남겼다 (+캡처)

2021-02-1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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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수기에 달린 충격적인 누군가의 댓글
극단적 선택한 7급 공무원이 남긴 답글

극단적 선택을 한 7급 공무원이 과거에 남긴 댓글이 눈길을 끈다.

지난 8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서울시 소속 7급 공무원 A 씨는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자로 밝혀졌다.

이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당시 그는 "22살에 약 8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시험에 합격했다. 졸릴 땐 원두커피 가루를 씹으며 100일 동안 시험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방송 후 그의 성과에 박수를 보낸 이들도 있지만 외모 등을 지적하며 악플을 단 사람들도 있다. A 씨는 방송 전에도 온라인상 댓글로 인해 심적 고통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해당 내용이 화제가 됐다. A 씨의 합격 수기가 법률저널에 실렸는데 한 네티즌이 여기에 비판 댓글을 달자 A 씨가 직접 답변을 남긴 것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10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조사 결과 현재로서는 '직장 내 괴롭힘' 관련 부분은 확인된 바 없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생전 많은 업무를 맡았던 A 씨 상황이 그가 근무했던 서울시립미술관 업무 분장표를 통해 드러나면서 논란은 계속 진행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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