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정말 그의 우상인 호날두와 한 팀에서 뛰게 되나요

2021-02-16 09:10

add remove print link

유벤투스 손흥민 영입 준비설
이탈리아 이어 터기서도 나와

손흥민  / 손흥민 트위터
손흥민 / 손흥민 트위터
손흥민(29·토트넘)이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명문 유벤투스의 영입 대상에 올랐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한솥밥을 먹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메르카토는 14일(현지시각) 유벤투스가 손흥민을 영입하려고 애런 램지, 더글라스 코스타,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 등을 처분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 내용은 상당히 구체적이다.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유벤투스가 9000만 유로(약 1208억원)을 장전하려고 하며 이 이적 자금은 기존 선수들을 처분해 마련하려고 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축구 팬들 사이에서 칼치오메르카토가 공신력을 얻고 있는 매체는 아니다. 그렇더라도 보도 내용이 상당히 구체적이라는 점에서 축구 팬들의 귀를 솔깃하게 만드는 것은 사실이다.

흥미로운 점은 비슷한 내용의 보도가 다른 나라에서도 나왔다는 점이다. 스포티비뉴스 16일(한국시각) 보도에 따르면 터키 언론 파나틱도 "유벤투스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 영입을 급히 계획 중이다. 유벤투스는 공격력 강화를 위해 손흥민을 점찍었다"고 보도했다.

예상 이적료는 칼치오메르카토와 달랐다. 파나틱은 "약 8000만 유로(약 1070억 원)로 추정되는 이적료를 낮추기 위해 유벤투스는 애런 램지와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를 (토트넘에) 제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흥민이 유벤투스로 이적할 가능성은 현재로선 크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손흥민의 우상이 유벤투스에서 뛰고 있는 호날두라는 점에서 이적설 자체가 시선을 끄는 것은 사실이다. 손흥민은 최근 아마존 프라임과의 인터뷰에서 '5분이 주어진다면 누구와 만나고 싶나'라는 물음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꼽으며 "어떻게 준비하는지 축구와 관련한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유벤투스는 세리에 A 역대 최다 우승 팀인 명문 구단이다. 세계에서 열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규모가 크다. 유럽 축구 역사상 최초로 챔피언스 리그, 유로파 리그, 컵 위너스컵을 모두 제패한 클럽이다. 나아가 유럽축구연맹(UEFA)이 공식적으로 주관하는 6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 경험이 있는 유일한 클럽이다.

하지만 유벤투스에 대한 한국 축구팬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2019년 7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올스타와 유벤투스의 친선전 때문이다. 무리한 일정 탓에 유벤투스 선수단의 도착이 지연된 데다 호날두의 사인회가 무산됐다. 결정적으로 출전한다고 알려진 호날두가 경기에 나서지 않아 유벤투스와의 친선전은 축구 팬들의 분노를 불렀다.

한편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3년 여름 만료된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토트넘의 재정이 악화돼 재계약 발표가 계속 미뤄지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호날두 트위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호날두 트위터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