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인 줄 알고 소개팅에 나갔는데 수의사가 나왔어요… 당황스러운 거 맞죠?”
2021-02-1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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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란 말에 혹해 소개팅 갔는데 수의사 나와 당황”
“글쓴이 심정 이해 돼” vs “직업 보고 사람 만나냐”

의사인 줄 알고 소개팅 자리에 나갔는데 수의사가 나왔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최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 '의사라고 소개받았는데 수의사였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사연의 주인공인 여성은 사전 정보와 다른 남성이 소개탕 자리에 등장해 당황했다고 한다. 의사라는 직업에 끌려 소개팅에 나갔는데 수의사가 나왔기 때문이다. 번지수를 잘못 짚은 것이다. 해당 글은 즉각 갑론을박에 휩싸였다.
대부분의 누리꾼은 "통상 수의사를 의사라고 생각하진 않는다"라며 글쓴이의 난감함을 이해한다고 했다.

"서울캠이라 그랬는데 알고보니 지방캠인 느낌?" 등의 비유를 든 누리꾼도 있었다. "변호사라고 했는데 벼농사" "경찰이라 소개했는데 청원경찰 나오면 웃기겠다", "장의사가 안 나온 게 어디냐" 등의 말장난도 나왔다.
이런 반응이 불편하다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이들은 "사람을 직업 보고 만나는 사실이 더 당황스럽다", "요즘은 수의사가 더 낫다" 등의 글을 올리며 글쓴이를 타박했다.
수의사는 고소득 직종이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개인사업자로 신고한 수의사의 월평균 소득은 약 623만원이다. 연봉으론 약 7477만원 수준.
그렇더라도 의사들과 비교하면 수입이 적은 편이다. 같은 해 안과의사의 월평균 소득은 4171만원, 산부인과 의사는 2672만원, 일반과 의사는 2477만원, 성형외과 의사는 2083만원을, 피부과 의사는 2021만원을 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