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팔아먹지”...400만원짜리 맥북을 30만원에 사가려는 사람의 기막힌 수법
2021-02-1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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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에 400만 원짜리 맥북 330만원에 내놓은 판매자
수술 받는 아버지 퇴원 선물로 맥북 사드려야 한다며 30만 원에 사고 싶다는 구매희망자
아픈 아버지를 핑계로 맥북 가격을 깎으려는 구매희망자에게 비판이 쏟아졌다.
17일 커뮤니티 '개드립'에 '당근마켓 300만 원 네고'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당근마켓으로 중고 맥북프로를 팔다 황당한 일을 겪었다. 그는 400만 원을 호가하는 애플케어 플러스(보증기간 수리비 지원하는 보험상품)가 된 맥북프로 16인치 고급형 상품을 330만 원에 내놓았는데 한 구매희망자가 해당 상품을 30만 원에 팔라고 요구했다.
구매희망자는 메시지를 통해 "정말 염치없지만 30만 원에 안 되냐?"며 "아버지가 수술 들어가셨는데 조금 위험한 수술이다. (아버지가) 퇴원하면 맥북 새것 사드리려고 했는데 돈이 없다"며 사연을 읊었다.
글쓴이는 처음에 구매희망자가 230만 원에 상품을 달라고 한 줄 착각했다며 황당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해당 글은 많은 커뮤니티에 퍼지며 주목을 받았다. 커뮤니티 '더쿠' 이용자들은 "자기 아버지 퇴원하는데 왜 맥북을 다른 사람이 사드리냐", "공 하나 붙여도 네고 안 될거 같구만", "아버지를 왜 팔아먹냐"며 구매희망자가 과한 부탁을 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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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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