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사는 줄 알았던 유명 유튜버, 방송 나와 '남편 불륜' 전부 밝혔다 (영상)
2021-02-17 14:56
add remove print link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 사연 제보한 손봄향
손봄향 “결혼 3년 만에 남편이 외도했다”
탈북민 유튜버 손봄향이 남편이 외도했다고 폭로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는 결혼 6년 차 35세 주부 손봄향이 출연해 남편의 외도와 별거에 대해 밝혔다.

이날 공개된 제보는 '별거 부부로 살면 안 되나요?'라는 제목의 사연이었다.
제보자는 "3개월째 남편과 별거 중. 가장 행복할 신혼 때에 남편이 바람을 피워서 이혼까지 생각했지만 남편이 8개월 동안 잘못했다고 싹싹 빌었다"고 말했다.
그는 "어린 딸이 눈에 밟혀 남편과 헤어지지는 못했다. 그런데 제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았는지 남편 얼굴만 봐도 싸움이 생기고 불만만 쌓였다"며 "딸이 어느 정도 크고 나니 이대로 사는 게 너무 불행하단 생각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래서 결국 남편에게 딱 6개월만 별거해보자고 제안했다. 그 후로 남편이 집을 구해 나가고 제가 딸을 돌보고 있다. 이제 별거 3개월 차인데 남편은 '이 정도면 됐다'고 별거를 빨리 끝내고 싶어 한다. 하지만 저는 별거를 더 연장하고 싶다"고 바랐다.
또 "별거 부부로 사는 지금이 너무 만족스럽다. 이혼까지 생각하는 건 전혀 아니다. 지금처럼 남편과 별거한 채로 살면 안 될까요?"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 고민의 주인공은 바로 탈북민 유튜버 손봄향이었다.

스튜디오에 등장한 손봄향은 "그 일 있고 나서 1년이…"라며 이영자와 김원희의 위로에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불륜을 알고 1년이 지나고 인생에 혼란이 왔다. 결혼 3년 만에 남편이 외도를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부부 싸움을 하고 나갔는데 한 달 동안 연락이 안 됐다. 남편이 집에 옷을 챙기러 들어왔을 때 핸드폰을 봤는데 하트 표시가 있더라. 이후 남편을 몰래 따라나갔는데 여자한테 전화가 왔다"고 말했다.
해당 여성과 통화를 한 손봄향은 "'당장 있는 그대로 다 얘기해라'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그 여자가 '왜 남편을 그렇게 힘들게 하냐. 오빠를 혼자 둘 수 없었다. 너무 마음이 아파서 그랬다'고 하더라. 모르는 여자가 그런 말을 하니까 돌아버리는 것 같았다"고 심경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변호사는 "별거는 결혼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더 멀어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의는 아이를 키우는 손봄향에게 "0세~6세 아이한테는 부모가 떨어져 있는 게 발달학적으로 좋지 않다"며 재결합에 대해 조언해 눈길을 끌었다.
여자들의 고민거리를 언니들에게 털어놓는 프로그램 '언니한텐 말해도 돼'는 매주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