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중 시절 서신애-서수진의 관계, 솔직하게 말씀드립니다” (전문)

2021-02-22 14:40

add remove print link

'(여자)아이들' 서수진의 중학교 동창이 증언한 내용
서신애와 서수진 사이에서 벌어졌던 일 목격담 올려

배우 서신애 / 이하 뉴스1
배우 서신애 / 이하 뉴스1

배우 서신애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네티즌이 걸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수진(서수진)과 서신애의 관계를 밝혔다.

중학교 동창의 증언은 꽤 구체적이었다. 자신의 말이 사실임을 증명하기 위해 수진의 졸업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걸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수진
걸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수진

22일 커뮤니티 '더쿠'에는 "서수진 폭로 댓글에 서신애 언급"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여기에는 이날 오전 중학교 동창이 '네이트판'에 작성한 댓글이 캡처돼 있었다. 수진이 학교 폭력 의혹을 해명하는 입장문을 발표한 직후 올라온 댓글이었다.

중학교 동창은 서신애는 'ㅅㅇ', 수진은 'ㅅㅈ'이라고 초성만 표기했다. 서신애와 수진은 와우중학교를 같이 다녔다. 당시 서신애는 청소년 배우로 활동했다.

서신애 인스타그램
서신애 인스타그램

중학교 동창은 수진의 해명은 일부 사실이지만, 전체적인 상황을 보면 수진이 서신애를 괴롭힌 건 맞다고 주장했다.

그는 댓글에서 "나는 수진이랑 초, 중 같이 나왔고 중 2, 3학년 때 신애 옆 반이었고 그 반에 나랑 친한 친구들이 있어 자주 놀러 갔었음"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 2때 신애가 전학 왔었고 전교생의 관심을 받을 때 연예인이 되고 싶었던 수진은 열등감인지, 지나가다 신애를 마주치면 '니 얼굴에 연예인 하면 나도 하겠다', '그 얼굴로 방송 나오면 안 쪽 팔리니' 같은 외모 비하 발언을 많이 하는 걸 봤음"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럴 때마다 화가 날 법도 한데 신애는 무시하고 친하진 않았지만 웃으며 괜찮다고 했었음. 결론은 수진, 신애 둘은 대화를 안 한 건 맞았음. 일방적으로 신애가 많이 당했었지"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해당 댓글 전문이다.

동창이 올린 댓글 내용. 서수진의 초등학교 졸업사진으로 추정된다 / 네이트판
동창이 올린 댓글 내용. 서수진의 초등학교 졸업사진으로 추정된다 / 네이트판

서신애는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학창 시절 괴롭힘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서신애는 "내가 무언가를 하려고 하면 '연예인 납신다'고 장난을 치거나 내게 '빵꾸똥꾸', '신신애', '거지'라고 불러 슬펐다"라고 말했다.

서신애는 지난 21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None of your excuse(변명은 필요 없다)"라는 내용이었다. 22일에는 가수 빌리 아일리시의 노래 '데어포어 아이 엠(Therefore I Am)' 재생 화면을 캡처해 올리기도 했다. "난 네 친구도 아니고, 뭣도 아냐", "넌 네가 특별한 사람인 줄 알겠지" 등의 노래 가사가 담겼다.

서신애가 22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린 노래 / 서신애 인스타그램
서신애가 22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린 노래 / 서신애 인스타그램

수진은 22일 학교 폭력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수진은 '유큐브'에 올린 입장문에서 "저는 학창 시절 눈에 띄는 아이였고 늘 나쁜 소문이 따라다닌 것도 맞습니다. (그러나) 단 한 번도 그 친구에게 폭행을 가한 적이 없습니다. 저는 왕따를 주도하는 단체 문자를 보낸 적이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수진은 "저는 서신애 배우님과는 학창 시절 대화를 나눠본 적도 없습니다. 이분께도 이 일로 피해가 간 거 같아 죄송합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수진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수진입니다.

많은 고민을 하다가 글을 올립니다.

저는 학창시절 눈에 띄는 아이였고 늘 나쁜 소문이 따라다닌 것도 맞습니다. 학생의 본분에 맞지 않는 옷차림을 하고 호기심에 담배를 몇 번 피운 적은 있습니다.

어린 시절 방황을 했었고 그 이후 지금까지도 담배를 피우지 않습니다. 제가 고치고 나아졌다 하더라도 결국 모두 저의 부끄럽고 죄송한 행동이 분명히 있었기에 오늘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정말 억울한 부분이 있습니다. 늘 나쁜 소문은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지만, 많은 팬 분들이 힘들어하시는 것을 보고 그냥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한번 이야기를 드렸으면 합니다.

믿어주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제가 기억나는 대로 이야기 하겠습니다.

그 오늘 글을 올린 친구와는 저는 정말 친구였다고 생각합니다. 그 친구의 집에서 밥을 먹은 기억도 그 친구의 언니와 셋이 영화를 본 기억도 있습니다. 글을 올리신 그 언니는 제가 학교 선배한테 협박 문자를 받고 힘들어할 때 그걸 경찰에 신고하려고 해주었던 고마운 사람으로 기억하고 언니에게는 고마운 마음이 항상 있었습니다.

저는 그 친구가 저를 왜 멀리하려고 했는지 그 글을 통해 알았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그 다툼의 이유는 그 친구가 약속을 어겨서였습니다. 그게 한 두 번이 아니었고 저는 그거에 대해 화가 났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를 멀리하려고 하였던 것인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제가 너무 부끄럽지만 그 친구한테 욕을 했던 것도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그 순간 그 언니가 전화를 받았고 언니는 저를 혼내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언니께 죄송하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 이후로 그 친구와는 완전히 멀어졌고 서로 안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올라왔던 글들에 대해 확실히 얘기하고 싶습니다.

첫 째, 단 한 번도 그 친구에게 폭행을 가한 적이 없습니다.

두 번째, 저는 단 한 번도 오토바이를 탄 적 없습니다.

세 번째, 저는 왕따를 주도하는 단체문자를 보낸 적이 없습니다.

네 번째, 저는 교복을 뺏은 적도 물건을 훔친 적도 없습니다.

다섯 번째, 저는 서신애 배우님과는 학창시절 대화를 나눠본 적도 없습니다. 이분께도 이일로 피해가 간 거 같아 죄송합니다.

쥬스에 관한 일은 정말 기억이 안 납니다. 죄송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제 스스로 그런 일을 하지 않았을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저의 사생활로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합니다. 부끄러운 행동으로 상처를 받으신 분들 모두에게 죄송합니다.

수진 / 뉴스1
수진 / 뉴스1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