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딸은 쏙 빼놓고 아들 2명만 대한민국 국적 포기… 혹시 병역 회피 때문?

신세계 이마트 야구단에 메이저리거 추신수가 입단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과거 논란이 됐던 아들들의 병역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신세계 그룹은 23일 메이저리그 자유계약 선수(FA) 신분인 추신수와 연봉 27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신세계 그룹은 메이저리그에서 오래 활약한 한국 최고 타자를 우대했다. 추신수가 받는 연봉 27억원은 역대 KBO리그 최고 연봉이다. 종전 기록은 그의 친구 이대호(롯데)가 2017년 1월 해외 생활을 청산하고 롯데로 복귀하면서 4년간 받은 25억원.

추신수는 연봉 가운데 10억원을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하기로 했으며 구체적인 사회공헌활동 계획은 구단과 협의하기로 했다.

이 같은 소식에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추신수 아들들의 병역 문제를 지적하는 반응이 일부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2019년 8월 5일, 미국에서 출생한 추신수의 장남 앨런 추(추무빈) 군과 차남 에이든 추(추건우) 군이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국적을 선택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한 누리꾼은 "국대 출전도 면제 혜택 있는 아시안게임만 출전하고 그 뒤로는 참가 거절. 방송에서도 애들한테 애국심 교육한다는 프레임으로 출연했는데 결국 아들들만 국적 포기"라고 지적했다.

또한 "딸은 제외하고 아들들만 한국 국적을 포기시켰다는 것은 군입대 회피를 위한 것이 아니냐"며 비판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추신수는 2019년 딸 소희양의 국적이탈 의사에 대해선 "아직 어려 의사 확인이 어려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추신수는 자녀들이 태어나기 전부터 미국에서 프로야구 선수로 활동했으며 그 과정에서 자녀들이 자연스럽게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랐기 때문에 미국 국적 선택이 정당한 권리라는 의견도 다수 존재하는 게 사실이다.

한편 추신수가 한국 무대에서 뛰는 건 부산고 시절 이후 처음이다. 2001년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메이저리그 통산 1652경기 타율 0.275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157도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