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출연하고 '승진 확실해졌다'는 어느 감자칩 회사 직원 (영상)

2021-02-2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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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연구소 황순원 연구원의 남다른 애사심 화제
국내에 자사 감자칩 라이벌이 있냐는 말에…

직장인 신분으로 회사를 대표해서 방송에 출연했다. 무슨 말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여기 애사심이 돋보이는 ‘완벽한 답안’을 연속으로 말해서 회장님을 흡족하게 만들었다는 어느 직원이 있다.

에펨코리아, 더쿠, 뽐뿌 등 국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난 24일 ‘유퀴즈 출연하고 승진 유력해진 회사원’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같은 날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95회 영상을 캡처한 사진이 첨부돼 있었다.

이날 방송에는 오리온 감자연구소의 황순원 연구원이 출연했다. 감자연구소는 감자칩의 맛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곳이다. 조세호는 황 연구원에게 ‘어떤 감자 과자를 제일 좋아하는지 물었다.

이하 네이버TV,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하 네이버TV, '유 퀴즈 온 더 블럭'

황 연구원은 망설임 없이 ‘포카칩’이라며 자사인 오리온 제품을 언급했다. 유재석은 그의 애사심에 감탄했다.

황 연구원은 ‘자녀도 아빠 회사 과자만 찾는다’라고 회사 자랑을 이어나갔다. 회사에 몇 개의 감자 과자가 있냐는 말에 그는 오리온의 ‘스윙칩’ ‘무뚝뚝 감자칩’ ‘눈을감자’ 등을 언급했다. 상품명이 직접 언급되자 유퀴즈의 자막은 그 이름들을 우회적으로 돌려서 표현했다.

유재석의 “(방송) 나오기 전에 사전 교육을 받았냐”는 말에 황 연구원은 경쟁회사 이야기를 꺼내며 “괜한 오해를 살 필요는 없다”라고 말했다.

이에 조세호가 “그럼 혹시 라이벌은 어디냐”라고 묻자 황 연구원은 100점짜리 대답을 했다. “국내에… 있나요?” 자사 제품이 최고라는 자긍심이 드러나는 말이었다.

황 연구원의 애사심에 감탄한 유퀴즈 제작진은 그의 발언이 회사 곳곳에서 재생되고, 오리온 회장이 이 말을 흡족해하는 장면을 연출해 웃음을 자아냈다.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해당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재밌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댓글을 통해 “내 입맛에도 포카칩이 제일 맛있다” “포카칩은 초록색이 국룰이다” “무뚝뚝 감자칩 맛 인정한다” “과자 양 좀 늘려줘라” 등 다양한 의견을 보냈다.

포카칩 두 가지 맛 이미지. / 오리온
포카칩 두 가지 맛 이미지. / 오리온

황 연구원의 애정이 듬뿍 담긴 오리온의 ‘포카칩’은 1988년에 출시한 장수 과자다. 오리지널맛과 양파맛 두 종류가 있으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수출되어 인기를 끌고 있다.

황 연구원이 출연한 유퀴즈 방송을 더 보고 싶다면 아래 영상을 참조하자.

home 황찬익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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