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5만원 짜리 맥북 프로 시켰더니 철판이 왔어요. 너무 황당하네요”

2021-02-2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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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 포장까지 되어있었던 제품
쿠팡 로켓와우 30일 무료 반품 혜택 악용

맥북 프로를 구입했는데 철판이 왔다는 황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2일 네이버 카페 '맥 쓰는 사람들'에 '쿠팡에서 맥북 프로 사기당헀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작성한 A씨는 "박스부터 포장까지 똑같이 돼 있어서 절대 의심하지 않고 개봉했는데 여니깐 철판이 들어있었다"며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사진 속 상자 안에는 맥북 프로 대신 실제 제품과 모양과 크기, 무게가 유사한 '철판'이 들어있었다.

이하 A씨가 올린 사진 / 이하 네이버 카페 '맥 쓰는 사람들'
이하 A씨가 올린 사진 / 이하 네이버 카페 '맥 쓰는 사람들'

중앙일보에 따르면 쿠팡 측은 "'로켓와우 멤버십' 회원 B씨가 맥북 프로 2대를 구입한 뒤 맥북 프로 대신 철판을 넣고 반품한 것으로 파악했다. B씨는 반품 후 전액 환불을 받았다. A씨에 대한 환불 조치를 완료했으며 B씨에 대한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B씨는 사용한 제품이어도 30일 이내에 무료로 반품할 수 있는 로켓와우 멤버십 혜택을 악용한 것이다.

쿠팡 어플리케이션 로켓 와우 멤버십 페이지 캡처
쿠팡 어플리케이션 로켓 와우 멤버십 페이지 캡처
네이버 카페 '맥 쓰는 사람들' 댓글 창
네이버 카페 '맥 쓰는 사람들' 댓글 창

네티즌은 "어이없다", "범인 꼭 잡혔으면 좋겠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이와 함께 쿠팡의 검수와 유통 과정이 미흡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B씨가 비닐 포장까지 다시 해 새 제품인 것처럼 꾸몄다고 하더라도 쿠팡이 반품 시스템을 확실히 갖춰놓았다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쿠팡 공식 홈페이지
쿠팡 공식 홈페이지
home 한주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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