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봐도 조선시대 그 사람이 환생한 것 같다는 연예인 3인방
2021-02-2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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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 조선말 기생과 도플갱어?
에릭, 조선 최초의 뉴요커였다?
'환생 의혹'을 몰고 다니는 연예인들이 있다. 역사책에서나 접했을 법한 인물들과 판박이 외모로 온라인 공간에서 화제가 됐기 때문이다. 얼굴 생김새는 물론 분위기까지 똑 닮아 빛바랜 흑백사진 속의 모습이 마치 어제 찍은 것처럼 익숙하다.
설리, 100년만에 환생?

이난향은(1900~1979)은 당대 3대 기생 중 하나로, 빼어난 미모와 노래 실력으로 정평이 났던 인물이었다. 특히 잔노래와 자사가 장기였다고 한다.
인기 절정에 이르렀을 때 한 신문사 기자와 결혼해 기생일은 청산하고 집안 살림에 전념했다.
하지만 노래에 대한 애정이 대단해 근세 가곡의 거장인 하규일에게 사사받았다. 그 열성으로 가곡으로는 첫 레코드판을 녹음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가수라는 직업도 그러려니와 이난향과 고(故) 설리의 닮은꼴 외모도 묘하게 매치된다.
두 사람은 큰 눈망울에 약간 처진 눈 꼬리와 작은 입술, 오뚝한 코, 뽀얀 피부까지 흡사한 외모를 자랑하고 있다. 팬들은 이난향이 설리로 환생해 아이돌 가수로 활동한 것 아니냐며 놀라워하고 있다.
수호, 왕가의 자손일까?

사진 속 조선시대 마지막 왕족인 이우(1912~1945) 왕자는 전혀 옛날 사람 같지 않은 세련된 미모를 과시한다. 그런 그와 닮은 꼴로 화제를 낳은 연예인이 있었으니 바로 아이돌 그룹 엑소의 리더 수호다.
수호도 좌우대칭이 완벽한 컴퓨터 그래픽 같은 이목구비로 유명하다. 때문에 수호는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얼짱 왕자'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우왕자는 조선인의 자존심을 지킨 왕족으로도 기억되고 있다. 일본에서도 일본어를 쓰지 않고 한국어를 고수했으며 일본 왕실이 정한 정략결혼을 거부하며 일제에 강하게 저항했다. 결국 일본 여성이 아닌 한국 여성과 결혼식을 올렸는데, 불과 33세에 히로시마 원자폭탄에 의해 비운의 왕자로 생을 마감했다.
에릭, 조선 최초의 뉴요커였다?


'조선 최초의 뉴요커’라 불리는 민영익(1860~1914)은 국운이 저물던 시기 온건 개화파의 수장으로 활약했다. 젊은 세도가로 개화 정책을 주도했으나 격동 와중에 고생하다 결국 일제강점기 시절 망명길에서 죽은 비운의 정치인이다.
1883년 고종 황제의 명으로 미국을 방문해 미국 대통령 체스터 아서를 예방했고, 유럽·아시아를 경유해 귀국해 한반도인으로는 세계를 최초로 일주한 인물이 됐다.
그는 조선시대 사람이었는데도 쌍꺼풀 짙고 서구적인 얼굴을 지녔다. 온라인상에서는 민영익과 신화 에릭의 닮은꼴 사진이 조명받았다.
뚜렷한 쌍꺼풀 라인과 꼭 다물어진 입매가 꼭 빼닮아 ‘에릭이 명성황후의 후손인 게 아니냐'라는 후손 논쟁을 불러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