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맞으면서 '독립선언서' 낭독한 여자 아이돌, 모두가 놀랐다 (영상)

2021-03-0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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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선언서 낭독자로 등장한 가수 전소미
다문화 가정과 케이팝 대표로 3·1절 행사 참석해

이하 MBC '제102주년 3.1절 기념식'
이하 MBC '제102주년 3.1절 기념식'

한 아이돌 가수가 3·1절 기념 행사 무대에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는 '제102주년 3·1절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애국지사, 독립유공자 등이 참석했다.

그룹 아이오아이(I.O.I) 출신 가수 전소미가 독립선언서 낭독자로 나섰다. 그는 다문화 가정과 케이팝 가수 대표로 기념식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립운동가 후손들과 함께 기념식 무대에 선 전소미는 '쉽고 바르게 읽는 3·1 독립선언서' 일부를 한국어로 낭독했다.

그는 "그래서 우리는 떨쳐 일어나는 것이다. 양심이 나와 함께 있으며 진리가 나와 함께 나아간다"는 구절을 시작으로 차분하게 독립선언서를 읽어 내려갔다.

전소미는 비가 쏟아지는 날씨에도 진지하고 강단있는 모습으로 선언서 낭독을 마쳐 박수를 받았다.

전소미가 낭독한 3·1 독립선언문 일부다.

그래서 우리는 떨쳐 일어나는 것이다. 양심이 나와 함께 있으며 진리가 나와 함께 나아간다. 남녀노소 구별 없이 어둡고 낡은 옛집에서 뛰쳐나와 세상 모두와 함께 즐겁고 새롭게 되살아날 것이다. 수천년 전 조상의 영혼이 안에서 우리를 돕고, 온 세계의 기운이 밖에서 우리를 지켜 주니, 시작이 곧 성공이다. 다만, 저 앞의 밝은 빛을 향하여 힘차게 나아갈 뿐이다.

유튜브, MBCNEWS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