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성 문제 있으면 안 되는데… 역주행 '브레이브걸스' 과거 일화 화제

2021-03-0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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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행 아이콘 된 '브레이브걸스'
백령도에서 브레이브걸스 본 후기 댓글

역주행 신화의 아이콘이 된 그룹 '브레이브걸스' 실제 인성에 대한 후기가 공감을 얻었다.

이하 브레이브걸스 공식 인스타그램
이하 브레이브걸스 공식 인스타그램

일찍이 군통령으로 이름을 떨친 브레이브걸스의 '롤린'이 역주행 물결을 타면서 크게 화제가 되고 있다. 유튜브 등에서는 이미 '댓글 모음' 등을 시작으로 지난 2017년 브레이브걸스 활동 당시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 중에는 국방TV가 주관했던 2017년 9월 29일자 '위문열차' 영상을 게재한 유튜브 채널 역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이날 해병대 제6여단 백령도에서 위문 공연을 한 브레이브걸스를 보기 위해 장병들은 모래 먼지를 날리면서 즐거워했다.

이하 국방TV
이하 국방TV

특히 해당 영상에서는 당시 백령도에서 복무했던 군 장병으로 추정되는 이용자가 브레이브걸스를 실제로 본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그는 "진심으로 떴으면 좋겠습니다"고 바랐다. 그러면서 "백령도 왕복 시간만 서울에서 대기시간까지 12시간 이상 걸리고, 해무(안개) 조금만 끼더라도 배 못 뜨는 경우가 다사해서 섬에서 못 나가고 하루 이틀 밀리는 경우가 많은데 백령도 위문 공연을..."이라면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때 저 백령도에 복무하면서 이 무대 다음날에 병장 말년휴가 나가는 예정이었는데 백령도는 배 타고 인천까지 5~6시간? 정도 걸려서 새벽에 부랴부랴 일어나 아침 배를 타고 가야 합니다. 브레이브걸스 분들은 새벽부터 휴가 나가는 병사들 한 명 한 명 사진 다 찍어주셨다. 간부들이 통제해도 괜찮다고 웃으시면서 최대한 찍어주려고 했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훤합니다"라며 "인성이 바른 분들입니다.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그룹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회상했다.

유튜브 'Full Bloom Adventure Ⅱ'
유튜브 'Full Bloom Adventure Ⅱ'

해당 댓글은 '브레이브걸스 인성'과 관련해 온라인 커뮤니티와 포털 사이트 등에서 화제를 모았다. 댓글을 본 또 다른 이용자들 역시 "백령도까지면 진짜 브레이브걸스 고생했겠네", "와 백령도까지.. 그저 빛"이라고 호응했다.

'브레이브걸스' 롤린(Rollin')은 역주행에 성공해 최근 주요 음원 차트 순위에서 1위를 달성했다. 소식을 들은 브레이브걸스 멤버 유정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역주행 소식을 듣고 멤버들 다 울었다. 처음에는 눈물이 잘 안 나다가 놀라고 10초 뒤 눈물이 주룩주룩 쏟아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롤린'으로 군부대를 휩쓸던 당시 브레이브걸스는 5인조로 활동했으나 지난 2018년 하윤의 탈퇴 이후 현재는 4인조 그룹으로 개편됐다.

4인조로 개편된 브레이브걸스
4인조로 개편된 브레이브걸스
이하 5인조 활동 당시 브레이브걸스
이하 5인조 활동 당시 브레이브걸스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