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하고 꼴사납다” 허지웅 'KTX 햄버거녀' 향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2021-03-0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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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채널A에 보도되며 공분을 산 'KTX 햄버거녀'
허지웅, 진상 고객에 SNS로 날 선 비판해

방송인 허지웅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KTX 햄버거 진상 승객'을 비판했다.

허지웅 인스타그램
허지웅 인스타그램

허지웅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요즘 신문에 자주 등장하는 말이 있다. '우리 아빠가 누군지 알아?'라는 말이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KTX 열차 안에서 햄버거를 먹던 사람을 제지하자 폭언과 함께 '우리 아빠가 도대체 누군지 알아?'라는 말이 돌아왔다"라며 "오래전에도 이런 말을 종종 보고 들었다. 하지만 당시에도 '아빠가 누군지 아냐'는 말은 말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낯부끄러워 많이 하지 않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허지웅은 또 "나이 든 자들이 '내가 누군지 아냐'는 질문을 하고 그 자식들이 '우리 아빠가 누군지 아냐'는 질문을 하는 동안 우리 공동체의 가장 나쁜 맨얼굴을 보게 된다"라며 측은한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의 돈으로 살아가며 그걸 부끄럽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은 삼루(야구에서 삼루는 득점을 올릴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위치다)에서 태어난 주제에 삼루타를 친 것마냥 구는 자를 보는 것처럼 추하고 꼴사납다"라고 비판했다.

논란이 된 'KTX 햄버거녀' / 보배드림
논란이 된 'KTX 햄버거녀' / 보배드림

마지막으로 그는 "지금 이 시간 돈이 아니라 내가 가진 가장 빛나고 훌륭한 것을 자식에게 물려주고자 분투하고 있는 모든 부모님을 응원한다"라며 글을 마쳤다.

앞서 지난 1일 채널A 뉴스에 KTX 객실 안에서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어기고 음식물을 먹은 여성 승객이 보도되며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다.

home 허찬영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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