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네고왕은 대실패다” 역대급 혹평 쏟아지고 있는 찜닭집 상황

2021-03-0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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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고왕 2' 나와 이벤트 진행 알린 찜닭 전문점
'두찜', 하루 선착순 이벤트로 매일 서버 폭주 중

'네고왕 2'에서 진행한 이벤트가 역대급 혹평을 듣고 있다.

지난달 26일 유튜브 채널 '달라스튜디오'가 진행하는 웹 예능 '네고왕 시즌2'에서는 찜닭 전문점 '두찜(두마리찜닭)'을 만나 할인 이벤트를 성사시켰다.

주식회사 기영에프앤비(대표 이기영) 두찜은 방송이 된 날부터 13일 동안 두마리찜닭의 찜닭과 닭발 등 메뉴를 7200원 할인하고, 치즈볼 4개를 무료 증정하는 이벤트를 시작했다. 다만, 하루 2222명 선착순으로 진행한다고 제한을 걸어뒀다.

이벤트 시작은 처음에 오후 6시 30분부터였다. 첫 날부터 순탄치 않았다. 일시적으로 서버가 다운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주문 정보가 가맹점주에게 전달되지 않아 주문이 자동으로 취소되는 등 고객의 혼란이 빚어지게 된 것이다.

기영에프앤비
기영에프앤비

이에 두찜은 서버 복구 작업을 즉시 진행하고, 사이트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유사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는 내용이었다. 피해를 본 고객에게 모바일 키프티콘 2만 원을 지급하는 구제책도 마련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비슷한 이유로 고객이 불편을 호소하는 일이 계속해서 발생했다. 결국 '두찜' 측은 4일부터 아예 주문 방식을 바꿨다. 오후 5시부터 선착순으로 쿠폰을 지급하는 방식이었다.

새로운 방식을 전개해봤으나, 결과는 같았다. 5시 시작과 동시에 서버가 폭발했다. 3분 후 서버는 복구됐지만, 이미 선착순 쿠폰 지급은 마감된 상태였다.

카카오톡 주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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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고왕 2' 방송분에는 곧바로 불편을 호소하는 유튜브 이용자들이 몰려왔다.

이들은 "서버가 계속 터지는데 대체 누가 쿠폰을 받는 거임?", "하루 2222개는 너무 적다. 이번 네고는 실패각", "아니 서버나 좀 잘 해놓고 하라고. 맨날 502 bad gateway 에러 뜨는데 어떻게 쿠폰 받고 어떻게 주문하라는 거야", "차리리 무제한 500원 할인이 맞지 2222명은 무슨 로또 확률로 시켜먹냐", "이번 네고왕은 대실패임", "그동안 즐거웠습니다. 이제 채널이름 네고왕에서 홍보왕으로 바꾸세요" 등 혹평을 쏟아내고 있다.

이하 유튜브 '달라스튜디오'
이하 유튜브 '달라스튜디오'

두찜은 한 마리 가격에 두 마리 찜닭을 제공하는 콘셉트와 자체 개발한 특제 소스의 높은 만족도를 기반으로 치킨 일색의 닭요리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500호점 이상 매장을 보유한 대형 브랜드로 성장 중인 기업이다.

'네고왕 2' 진행자 장영란은 공포증이 있어 평생 닭을 먹지 않았으나, 프로그램을 위해 찜닭을 먹는 열정을 보여 화제가 됐다.

유튜브, 달라스튜디오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