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지수 하차한 드라마… “우물에서 토레타 나와도 보겠다” 응원 물결

2021-03-0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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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지수
KBS2 '달이 뜨는 강' 지수 하차 반응

배우 지수(김지수)가 결국 방영 중인 드라마에서 하차한다.

배우 지수 / 이하 뉴스1
배우 지수 / 이하 뉴스1

KBS2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 측은 4일 긴밀한 논의 끝에 주인공 온달 역을 맡은 배우 지수의 하차를 결정했다. 이는 지수의 학교 폭력 논란 여파다.

제작진은 현재 지수를 대체할 배우를 찾고 있다. 다만 향후 대책을 다각도로 논의 중이다. 지수의 출연 분량, 후임 배우의 등장 시기 등 세부적인 내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달이 뜨는 강'은 지난달 15일 첫 방송 이후 지난 2일까지 6회 분량이 방송됐다. 20부작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이미 지수는 18회차 분량까지 촬영을 마친 상태라고 전해졌다.

배우 김소현·지수
배우 김소현·지수

지수의 학교 폭력 논란 수위는 다른 폭로보다도 셌다. 그는 모든 것을 인정하고 사과하기도 했다. 드라마 측에서는 주인공이 논란의 중심에 선 만큼 고심을 했겠으나, 결국 하차라는 최선의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시청자들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긍정적이다 못해 열렬한 환영에 가까운 반응을 보여 웃음을 유발했다.

KBS2 '달이 뜨는 강'
KBS2 '달이 뜨는 강'

가장 눈에 띄는 반응은 'PPL 적극 환영이다. 남자 주인공을 급하게 변경하는 만큼 손해도 막대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한 대처(?)로 어떤 황당한 PPL을 선보여도 눈 감고 시청하겠다는 반응이다.

'달이 뜨는 강'은 고구려를 배경으로 한 시대극이다. 그럼에도 "달뜨강 스마트폰 PPL 해도 넘어간다", "우물에서 토레타(이온음료) 나와도 인정이다", "전쟁터에 배민(배달의 민족) 라이더 나타나도 인정해줄 거다", "병사들 투구 LED 마스크 끼고 나와도 보겠다", "꿀물 대신 믹스커피 나와도 인정" 등 유쾌한 반응이 이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네티즌이 '투구'로 착용해도 된다고 말한 LED 마스크, 우물에서 나와도 된다고 말한 음료 / LG전자, 한국코카콜라
네티즌이 '투구'로 착용해도 된다고 말한 LED 마스크, 우물에서 나와도 된다고 말한 음료 / LG전자, 한국코카콜라

이밖에도 새로운 남자 주인공으로 누가 와도 품평하지 않고, 관대한 마음으로 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앞서 지수는 과거 왕따 협박, 폭력, 모욕, 성폭행, 욕설 등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폭로가 줄줄이 터졌다. 그는 SNS에 모든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