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 야동이 광고로 뜨네요” 심각한 문제 터진 요즘 유튜브 상황
2021-03-11 21:37
add remove print link
전세계 유튜브 이용자들 속인 꼼수 발견
급기야 야동으로 만든 광고까지 등장
월 20억 명이 시청한다고 알려진 '유튜브'에 심각한 광고 문제가 터졌다.

유튜브 채널 '스토리'에서는 지난 10일 '선 넘은 유튜브'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은 최근 유튜브에서 야한 동영상 속 한 장면을 섬네일에 이용한 광고를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해외 이용자들은 성인용 채팅 어플 광고나, 유명 유튜버를 사칭하는 광고, 급기야 죽은 가수를 사칭해 구독을 유도하는 광고까지 만들어내고 있다.



이는 개인도 언제든지 돈을 지불하면 유튜브에 광고를 낼 수 있는 허점을 이용한 전략으로 보인다. 조회 수 1만 회에 약 10~25만 원 가량의 돈을 유튜브에 지불한다. 그러면 유튜브는 목표 조회 수가 도달할 때까지 전세계에 개인 광고를 노출시킨다.
이때 유튜버는 개인 광고를 멤버십 회원만 볼 수 있도록 설정해놓는다. 그러면 일반 시청자들은 광고 섬네일이 뜨더라도 정작 그 광고를 눌렀을 때 어떤 영상도 볼 수가 없게 된다. 일반 시청자는 영상을 볼 수 없기 때문에 아무리 광고 섬네일을 전세계에 노출시켜도 목표 조회 수는 도달하지 않는다. 결국 처음 지불했던 광고비는 환불된다.
즉 섬네일 등으로 유튜브 이용자들이 개인 채널로 들어올 수 있도록 홍보할 수 있지만, 광고 시청은 막아놓았기 때문에 공짜로 광고를 하는 셈이 된다.
이런 방법을 이용하기 위해 점점 더 개인 유튜버들은 자극적인 섬네일을 찾다가 끝내 야동까지 내걸게 된 것으로 보인다.

사실 이와 같은 문제는 오래 전부터 끊임 없이 제기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9년부터 이미 유튜브 커뮤니티 문의 내역에는 '왜 포르노가 광고에 뜨는지' 문의·항의가 속출했다. 유튜브 측에서는 "문의해주셔서 감사하다. 광고가 부적절한 것 같으면 여기에 신고하라" 등의 답변만 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포털 사이트 이용자 중에서도 야동 섬네일 광고 목격자들이 상당하다. 문제를 제기한 유튜브 채널 '스토리'는 유튜브 앱에 대해 "미성년자가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앱이다. 새 휴대폰에는 처음부터 깔려져 있기도 하다"라며 "더 많은 이들이 이같은 내용을 알게 돼 이슈화 되고, 피해를 막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