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티크’가 만나면 향수는 예술이 된다
2021-03-1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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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을 추억하는 향수, ‘만남’으로 탄생하다
창립 60주년 맞은 딥티크의 ‘오르페옹 오 드 퍼퓸’
Article by Brandup Studio(브랜드업 스튜디오 제공 기사)
프랑스 퍼퓸 브랜드 ‘딥티크(Diptyque)’가 브랜드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새로운 향수를 출시한다.
이번에 선보인 ‘오르페옹 오 드 퍼퓸(Orpheon eau de parfum)’은 ‘딥티크’ 창립자 세 명이 함께 자주 갔던 특별한 장소인 ‘오르페옹’을 추억하는 향수다.
‘딥티크’의 이번 향수는 특히 브랜드 창립 60주년을 기념하는 만큼 ‘만남’에 초점을 두었다.
‘딥티크’의 탄생은 1961년, 프랑스 파리 생 제르맹 34번가에서의 만남으로 시작됐다. 극장에서 무대 기획을 했던 이브 쿠에슬랑, 디자이너였던 데스먼드 녹스 리트와 크리스티안 고트로가 만나 손을 잡은 것이다. ‘오르페옹’은 ‘딥티크’ 부티크와 담벼락을 공유하던 술집으로, 창립자 세 명의 만남에 있어 가장 의미 있는 공간이었다. 또한 오르페옹은 여러 분야의 예술가와 지성인이 만나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장소이기도 했다. 세 명의 창립자는 이곳에 자주 들러 제품에 대한 영감을 펼쳐내곤 했다.
이 특별한 향수가 만들어지기까지의 ‘만남’도 눈길을 끈다. ‘오르페옹 오 드 퍼퓸’은 여러 분야 예술가들과의 협업으로 탄생했으며, 이번에는 딥티크의 스테디셀러인 ‘오 데 썽’, ‘플레르 드 뽀’ 등의 향수를 만든 ‘올리비에 페슈(Olivier Pescheux)’가 다시 한 번 조향사로 합류했다.
딥티크와 오랜 시간 협업했던 ‘올리비에 페슈’는 본인만의 방식으로 ‘오르페옹’을 재해석했다. 백향목의 깊은 우디향과 통카빈의 따스함이 베이스를 이루며, 여기에 ‘돌발적 향기(Olfactory accident)’로 자스민을 추가해 오르페옹을 방문한 사람들의 세련된 향을 떠올리게 한다.
삽화는 파리에서 활동하는 이탈리아 조형 예술가 ‘지안파올로파그니(Gianpaolopagni)’가 맡았다. 브랜드 상징인 오벌 형상과 1960년대 창작물 패턴을 활용했다. 삽화의 앞면에는 ‘오르페옹’의 푸른 기둥을 표현했으며, 뒷면에서는 서로 다른 3개의 회색톤으로 창립자들의 만남을 표현했다.
‘딥티크’의 만남을 기념하며 탄생된 ‘오르페옹 오 드 퍼퓸’은 전국 딥티크 매장과 공식 입점 온라인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