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교수는 주식∙코인으로 돈 많이 벌까? ‘단 한 장의 사진’으로 결론 나왔다

2021-03-1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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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의 주식, 비트코인 투자 실력이 궁금했던 학생들
사진 한 장과 함께 나온 교수의 말“충분한 답변이 되었나요?”

최근 재테크에 관심 많은 사람들에게 가장 뜨거운 관심사를 꼽아보라면 단연 주식, 비트코인이 언급된다. 저금리 시대 이 두 가지 방법이 단기간에 가장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재테크이다 보니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해를 돕기 위한 기사와 관련 없는 주식 관련 자료사진 / 뉴스1
이해를 돕기 위한 기사와 관련 없는 주식 관련 자료사진 / 뉴스1

모든 재테크가 그렇지만 주식과 비트코인 같은 투자에 가장 밀접한 학문이 무엇인지 묻는다면 ‘경제학’이라고 대답하는 사람이 많다. 경제학이 경제 전반을 연구하는 학문인 만큼 연구를 많이 하는 경제학 교수야 말로 경제 흐름과 투자 방향을 정확하게 집어내,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여겨질 수 있다.

이해를 돕기 위한,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언스플래시
이해를 돕기 위한,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언스플래시

그렇다면 석∙박사 학위를 받고 대학에서 오래 경제학을 연구한 경제학 교수의 주식, 비트코인 투자 실력은 어떨까? 교수로서 내공이 쌓인 만큼 엄청난 수익을 내며 투자에 강한 면모를 보여주지 않을까? 얼마 전 온라인에 공개된 ‘단 한 장의 사진’이 해당 질문에 대한 결론을 단번에 내려줬다.

이해를 돕기위한 기사와 관련 없는 비트코인 관련 자료사진 / 픽사베이
이해를 돕기위한 기사와 관련 없는 비트코인 관련 자료사진 / 픽사베이

인벤, 더쿠, 루리웹 등 국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경제학 교수님이면 주식을 잘하실까’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어느 대학교 학생들과 교수의 카카오톡 대화방으로 보이는 대화 내역을 캡처한 이미지가 첨부돼 있었다.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앞뒤 정황상 사진 속 인물들은 경제학 수업을 함께 듣고 강의하는 사이인 것으로 보인다. 그 중 첫 번째 인물이 먼저 말을 꺼냈다.

그는 “교수님 궁금한 게 있는데”라며 “교수님도 혹시 주식이나 비트코인 같은 것을 하시나”라고 물었다. 이에 다른 학생도 궁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교수로 추정되는 인물은 사진 딱 한 장을 올려 대답했다. 사진 속에는 이름 등 자세한 사항은 알 수 없지만, 교수가 구입한 것으로 보이는 종목의 투자 결과가 드러나 있었다.

문제는 사진에 보이는 네 종목 모두 떨어진 수익률을 뜻하는 ‘파란색’이라는 점이다. 네 개의 종목은 각각 -26.75%, -10.60%, -7.51%, -19.86%라는 처참한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었다.

교수가 올린 사진을 미처 못 본 다른 학생은 “아무래도 경제학 교수님이라 엄청 잘하실 듯”이라고 말을 꺼냈다가 재빨리 “헐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이에 교수는 짧고 굵은 말로 모든 심경을 표현했다.

“충분한 답변이 되었나요?”

“경제학 교수는 주식이나 비트코인 투자를 잘할까?”라는 질문에 그는 ‘생생한 현실’을 인증하며 긴말 필요 없이 결론을 내려버렸다.

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교수의 투자 실패가 ‘웃프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펀드매니저도 자기 돈으로 주식 안 함” “그건 안 하는 게 아니라 (펀드매니저라서) 못하는 거 아닐까” “남 일이 아니구만” “우리 회계학과 교수님은 주식 잘하셨음” “매일 경제 분석하던 남편보다 냉장고 예뻐서 삼성전자 주식 산 부인이 더 수익이 좋았다더라” 등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

home 황찬익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