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하2' 잘 보던 시청자 우르르 하차하나… 의견 확 갈린 천서진 눈물 장면

2021-03-2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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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펜트하우스 2' 천서진 오열 장면
아버지 진심 깨달은 천서진(김소연) 서사

'펜트하우스 2' 속 장면에 대한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이하 SBS '펜트하우스 2'
이하 SBS '펜트하우스 2'

지난 1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 시즌2'에서는 천서진(김소연 분)이 청아예고 이사장 자리를 지키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천서진은 이사진들에게 "성악계는 미련 없이 내려올 수 있지만 청아재단은 제 목숨이다. 모든 걸 제 손으로 회복시킬 수 있게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해임건에 대한 투표 결과 찬성 5표, 반대 6표로 결국 그는 이사장 자리를 지켰다.

천서진은 끝까지 자신의 편이 돼 준 6명의 이사진에게 감사함을 드러냈다. 그러자 한 이사진은 "아버님께서 생전에 부탁하셨다"라면서 과거를 회상했다. 천서진의 아버지가 생전 이사진을 모아놓고 딸 천서진을 믿고 힘을 실어달라고 부탁했던 것이 뒤늦게 전해졌다. 그러자 천서진은 죽은 아버지를 떠올리면서 눈물을 흘렸다.

네이버TV, SBS '펜트하우스 2'

하지만 천서진은 아버지를 죽인 장본인이다. 또한 아버지는 훈육이라며 딸 천서진을 학대해왔다. 이 장면은 자칫 천서진 캐릭터에 대한 몰입감을 방해할 수 있는 장면이 됐다. 최근 들어 '펜트하우스 2'에서는 악역들에게 지나치게 서사를 몰아준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기도 하다.

실제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장면이 뜬금 없었다는 비판을 받았다. 한 순간에 훈훈하고 감동적인 부녀지간으로 만든 게 아니냐는 지적도 따랐다.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너무 지나쳐", "천서진 불쌍하게 나오는 것 별로야", "저 장면 감동적이지 않고 솔직히 웃기기까지 했어. 불쌍 서사를 이렇게까지 퍼준다고?", "악역한테 서사 좀 작작 줘", "어제 너무 노잼이었어 오늘 안 볼 거야"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천서진 역할을 맡은 김소연의 연기력이 모든 논란을 잠재운 듯한 반응도 있다. 네이버TV 이용자들은 "이 장면 진짜 눈물 난다", "펑펑 울었다", "김소연 연기 대박이긴 하다. 안도감과 아버지에 대한 미안함 모든 게 다 드러나 있다", "아버지 살아계실 때 천서진한테 사랑을 조금이라도 더 표현해주지 그럼 이렇게 될 일 없었을 텐데", "감동적이었다", "천서진 악역인데 눈물 흘리니 짠하다" 등 반응도 나타났다.

이 밖에도 천서진과 전남편 하윤철이 서로를 바라보며 애틋하게 눈물을 흘리는 장면 등에 대해서도 갑작스러운 서사라는 의견이 분분하다.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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