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 위클리 픽] 美 금리 상승 우려 여전…실적 기대주 주목

2021-03-2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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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한전기술·코오롱글로벌·골프존·우리금융 등 추천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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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코스피지수는 전주(3054.39)보다 14.86p(0.48%) 내린 3039.53에 마감됐다. 변수가 된 것은 미 국채 금리였다.

17일(현지시각) 미국 연방준비공개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됐지만, 다음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급등세에 미국 증시가 밀려난 탓이다. 미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14개월만에 1.7%를 넘어선 것이 시장에 부담을 줬다.

금리 상승은 그간 저금리의 혜택을 받아온 고성장 기술기업에 불안 요소가 된다. 또 채권 대비 주식의 투자 매력도 반감된다.

코스피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등락을 반복하는 횡보 장세가 전망된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우려를 떨쳐내기엔 이르다. 이 경우 주가는 떨어질 수 있다.

다만 주식시장도 금리 상승에 대한 내성이 생기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한 1분기 실적 상향 업종은 주가 하락 정도가 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삼성증권은 "지난해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7을 중심으로 한 성장주들이 이익 성장과 높은 멀티풀(Multiple, 주가수익비율 PER 등)을 받아왔다면, 지금은 경기 민감주와 소비주를 주축으로 한 턴어라운드 기업 주식들이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거래소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전자상거래 업체 쿠팡의 몸값에 대한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쿠팡은 전 거래일보다 1.39%(0.6달러) 오른 43.89를 기록했다. 상장 직후 약세를 보이다 이날 반등에 나선 것이다. 상장 첫날인 지난 11일 100조원을 넘어섰던 시가총액은 약 84조9100만원으로 줄었다.

쿠팡은 상장 직후 보호예수 물량에 따른 오버행 이슈가 불거지며 주가가 불안정한 모습이다. 때문에 주가 밸류에이션 논란과 차익실현 매물 등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쿠팡 주식을 지금 사도 될지 묻는다면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가격에서 지금은 좀 부담스럽다는 생각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은 쿠팡 적정가치를 논하기보다 쿠팡 상장으로 불어닥칠 크고 작은 변화를 예측하고 관련 기업들의 영향을 살피는 것이 더욱 중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이번 주 증권사들은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종목을 추천했다.

하나금융투자는 LG전자와 한전기술을 선정했다.

LG전자는 가전·TV 부문 펜트업 수요 흐름 속에서 프리미엄, 대화면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점, 세계 3위 전장 부품 기업인 마그나와의 JV(조인트벤처)로 인해 VS(전장) 부문 가치가 평가받기 시작한 점이 부각됐다. 한전기술은 이집트, 체코 등에서 원전 및 EPC(설계·조달·시공) 발주 기대감을 반영했다.

SK증권은 코오롱글로벌에 대해 "건설, 특히 주택부문 중심 실적 호조 예상된다"며 "공동개발 사업을 꾸준히 믹스해가면서 외형 및 이익률 개선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골프존은 코로나19에도 1분기 뚜렷한 호실적이 예상되면서 추천주로 꼽혔다. SK증권은 "1분기 매출액 812억원(전년 대비 11.6% 증가), 영업이익 197억원(전년 대비 28.3% 증가)의 실적이 예상된다”며 “코로나19로 현재 영업시간 제한 중이나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우리금융지주는 금융업계에서 유일하게 추천주에 올랐다. 유안타증권은 “은행 내 가장 이익 성장률이 높을 전망이다"며 "비은행 자회사의 이익 기여도가 낮아 금리 민감도가 높고 작년에 코로나19 관련 충당금을 상대적으로 많이 적립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 한전기술

- 이집트, 체코서 원전 및 EPC 발주 기대감

▲ 코오롱글로벌

- 주택부문 중심 실적 호조 예상

▲ 골프존

- 1Q 메출 및 영업이익 호실적 기대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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