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논란 많은 '조선구마사', 1화 만에 '대위기' 처했다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가 역사왜곡 논란으로 비난받는 것에 대해 전주 이씨 종친회가 입장을 밝혔다.

CBS노컷뉴스에 따르면 전주 이씨 종친회는 23일 "조선 건국의 중요 인물인 태종을 두고 백성을 학살하는 임금으로 묘사한 것은 유감"이라며 "아무리 실존 인물에 허구적 상상력을 더했고, 이를 사전 고지했다지만 용납되기 어렵다. '조선구마사' 측에 정식 항의하겠다"고 밝혔다.

[단독]전주이씨 종친회 "'조선구마사' 태종 묘사, 용납 어려워" SBS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 태종 묘사와 관련해 전주이씨 종친회가 유감을 표했다. 태종 후손인 전주이씨 종친회 관계자는 23일 CBS노컷뉴스에 "조선 건국의 중요 인물인 태종을 두고 백성을 학살하는 임금으로 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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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조선구마사 측은 지난 22일 방송된 1화에서 태종 이방원이 환시와 환청에 시달려 함주성의 백성들을 학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충녕대군이 가톨릭 신부를 데리러 가기 위해 바티칸으로 길을 떠나는 모습에서 통역사로부터 반말을 듣는 모습, 통역사가 충녕에게 기생을 불러오라 시키는 모습, 기생들이 한복을 입고 잔치상에서 중국 전통 간식인 월병과 피단을 먹는 모습이 나와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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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조선구마사 측은 "셋째 왕자인 충녕대군이 세자인 양녕대군 대신 중국 국경까지 먼 거리를 이동해 서역의 구마 사제를 데려와야 했던 상황을 강조하기 위해 ‘의주 근방(명나라 국경)’ 이라는 해당 장소를 설정하였고, 자막 처리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명나라를 통해서 막 조선으로 건너 온 서역의 구마사제 일행을 쉬게 하는 장소였고, 명나라 국경에 가까운 지역이다 보니 ‘중국인의 왕래가 잦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력을 가미하여 소품을 준비하였다"고 설명했다.

조선구마사 측은 "극중 한양과 멀리 떨어진 변방에 있는 인물들의 위치를 설명하기 위한 설정이었을 뿐, 어떤 특별한 의도가 전혀 없었다. 다만, 예민한 시기에 오해가 될 수 있는 장면으로 시청의 불편함을 드려 죄송합니다. 향후 방송 제작에 유의하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