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까지 나서서 '인성' 언급하게 만든 19살 래퍼 태도
2021-03-27 11:57
add remove print link
하이어뮤직 박재범이 디렉팅 했던 참가자
'고등래퍼4' 송민재 탈락, 태도 논란 해명
태도 논란이 생긴 '고등래퍼4' 출연자가 결국 탈락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Mnet '고등래퍼4'에서는 팀 대항 단체전 무대가 그려졌다.
박재범·PH1·우기가 모인 하이어뮤직 팀에는 이정운, 박현진, 김다현, 송민재가 팀원으로 만났다. 방송에 앞서 송민재는 개인 SNS에 자기가 어떤 팀에 배치됐는지, 어떤 음원을 준비했는지 등을 일부 공개해 문제가 됐다.
경솔한 행동이었지만 이 때까지만 해도 크게 문제가 되진 않았다. 오히려 그의 실수를 안고 가겠다는 입장이었다. 우기는 "우리는 팀이니까 분위기를 이끌어나가야 했다"라고 설명했다. PH1 역시 "우리는 한 팀이니까 좋은 음원으로 좋은 무대를 보였으면 좋겠다"고 다독였다.

팀원 중에 송민재는 맏형으로 있었다. 하지만 하이어뮤직이 맏형으로 기대하는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다.
송민재는 자기가 생각하기에 실력이 부족해보이는 팀원에게 "지금까지 수고했어"라며 탈락을 예측하거나 무시하는 발언을 했다. 멘토들이 옆에 있는 동안에도 불량한 태도를 보였다. 상대 팀 무대를 조롱하는 듯 견제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과는 박재범·PH1·우기 팀의 패배였다. 이 팀에서 탈락자를 선정하게 됐다. 결국 방송 내내 불량한 태도를 보였던 송민재가 탈락자로 결정됐다.
송민재는 자신의 탈락을 믿지 못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소감을 묻자 "(멘토들 의견을) 듣고 할게요"라며 몰아붙였다.

박재범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팀 경연이었다. 민재 군이 맏형이라 조금 더 형답게 무게감 잡고 아이들 분위기도 잡았으면 하는 마음이었다"라고 말했다. 우기는 "다른 팀원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없는 상황이라서 팀으로 같이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탈락 이유를 밝혔다.
방송 이후 일부 온라인 이용자들은 송민재의 태도를 지적했다. 그러자 그는 직접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켜 태도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하이어뮤직 팀 역시 인스타그램을 이용해 송민재의 실수를 언급하면서 과도한 비난은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박재범은 "민재가 고쳐나가야 할 점들은 분명히 있지만 나쁜 친구는 아니에요. 방송 끝나고도 따로 불러서 이야기 많이 했습니다. 많이 응원해주세요"라고 요청했다.


PH1은 "민재가 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나쁜 친구 아니에요. 방송으로 비춰진 모습 만으로 선 넘는 비난은 삼가주시기 바라요"라고 감쌌다. 우기는 "아이들이 아쉬운 점도 있고 실수한 부분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린 나이고, 고쳐나갈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조금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친구들에게 악플 보다는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셨으면 합니다"라고 언급했다.

함께 팀을 이뤘던 참가자들도 저마다 SNS를 이용해 송민재에 대한 비난을 멈춰달라고 부탁했다.
Mnet '고등래퍼4'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