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 옷 수거함에서 여성 속옷만 쏙쏙 골라 판매하는 변태 유튜버가 나타났다

2021-03-3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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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 스타킹, 특별영상 판매
절도죄로 처벌 불가능한 상황

헌옷수거함에 버려진 여성 속옷을 판매하는 유튜브 채널이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유튜브 채널 캡처
해당 유튜브 채널 캡처

최근 의류 수거함에서 여성 속옷과 스타킹 등을 골라내고 이를 손빨래하거나 줄줄이 늘어놓은 모습을 담은 유튜브 채널이 발견됐다. 이 유튜버는 자신을 '변태'라 칭하며 '변태의 헌 옷 수거', '신나게 속옷 손빨래' 등 영상을 올렸다.

심지어 이와 관련한 일부 특별 영상을 유료 구독자에게 판매하기도 했다. 영상 밑에는 구독자 후원 계좌와 "모든 중고 의류는 미성년자에게는 판매하지 않는다. 성인임을 동의하시고 문자 달라"는 설명이 적혀있다.

해당 유튜브 영상 캡처

2016년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의류수거함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에는 10만 5758개의 의류수거함이 설치돼 있었고 그중 70%가 넘는 수거함이 개인이나 민간업체가 영리를 위해 불법으로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부분은 세탁 과정을 거쳐 외국으로 수출하거나 가공을 거쳐 재활용된다.

헌 옷 수거함의 경우 개인사업자가 영리적 목적을 위해 설치한 사유물이기 때문에 자신이 설치한 수거함에서 속옷을 골라낸 이 유튜버를 절도죄로 처벌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home 한주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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