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중 '임신' 소식 전해 들은 여학생…당황해서 얼굴 빨개진 교수 (영상)
2021-04-0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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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중 전화 스피커폰으로 받도록 한 교수
수업 규칙 이용해 교수에게 만우절 장난을 친 학생
한 교수가 학생들의 만우절 장난에 속아 당황해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014년 미국 미시간주 아퀴나스 대학의 경제학 스테판 바로우 교수는 자신이 만든 수업 규칙으로 인해 난처한 상황에 부닥쳤다.
바로우 교수는 수업 중 휴대전화를 매너모드로 설정해놓지 않는 학생들을 벌하기 위해 전화 벨소리가 울리면 스피커폰으로 전화를 받게 하는 규칙을 만들었다.
이날 바로우 교수의 수업을 듣던 여학생 테일러 네프시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벨소리가 강의실에 울려 퍼지자 네프시는 규칙대로 스피커폰을 전화를 받았다.

문제는 네프시가 받은 전화 내용에 있었다. 미혼모들을 위한 '임신상담센터'라고 밝힌 통화 상대는 "요청에 따라 전화했다. 임신하신 게 맞다. 축하드린다"라고 말했다. 민감한 사항이 강의실 전체에 울려 퍼지자 바로우 교수는 수업 자료로 얼굴을 가리며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바로우 교수는 네프시에게 "전화를 끊어도 괜찮다"고 말했다.



네프시가 전화를 끊자 바로우 교수는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네프시는 "괜찮다. 이미 알고 있었다. 아기 이름도 이미 지었다. 이름은 '만우절(April Fools)'이다"라며 지금까지 모든 게 만우절 장난이었음을 밝혔다.



강의실에 있던 모든 학생이 폭소를 터트렸고 당황한 바로우 교수는 얼굴을 종이로 가리고 함께 웃으며 "좋은 장난이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