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독일 사는 학생입니다…” 윤식당 2, 소름 돋는 시청자 의견
2021-04-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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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초월·오역 번역'으로 논란 일으킨 tvN '윤식당 2'
방송 당시 이미 시청자 게시판에 번역 지적 올라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차별적 발언을 편집하지 않고 임의대로 번역해 방송에 내보냈다는 의혹을 받는 tvN '윤식당 2' 과거 한 시청자 의견이 눈길을 끌고 있다.
tvN '윤식당 2'는 지난 2018년 1월부터 3월까지 방영된 예능 프로그램이다. 해외에서 작은 한식당을 차리고 가게를 운영하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시즌1은 길리 트라왕안, 시즌2는 스페인 테네리페섬에서 촬영됐다.
이중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윤식당 2' 시청자 게시판에 지난 2018년 3월 방송 당시 이미 해당 부분을 지적하는 글이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글쓴이는 시청자 게시판에 "안녕하세요. 독일에 살고 있는 학생입니다"라고 말하면서 "8회 저녁 장사 중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하는 부분쯤에 오역과 차별주의적인 발언이 섞여 있어 바로 잡고자 글을 남긴다"라고 말했다.
그는 "8화 막바지 독일X스위스 커플이 나온 후 오스트리아에서 온 커플이 나오는 장면이 있다"라며 "그중에 먼저 독일 여성 분이 'Aber auch Pfannkuchen Konnen sie jetzt nicht so gut machen'이라는 말을 한다. 윤식당 번역팀에서 이 번역을 '이 팬케이크는 정말 잘 만들었어'라고 번역했더라. 정확한 번역은 '그러나 그들은 이 판쿠큰(핫케익) 또한 지금 별로 잘하지 못해', 조금 자연스럽게 의역하자면 '이 사람들 핫케이크 잘 못 해'라고 번역하는 게 맞다"라고 반박했다.


또 글쓴이는 "두 번째로 제가 글을 남기는 가장 큰 이유다"라면서 "그 후에 방송된 오스트리아 커플 중 남성이 이서진 씨와 박서준 씨에게 한 발언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글쓴이는 "그가 'Und zwei schwule Koreaner hier...'라는 말을 했다"라며 "그런데 번역은 '여기 잘생긴 한국 남자가 있네'라고 번역했다. 정확한 해석은 '여기 두 명의 동성애자 한국인 남성이 있네'라는 뜻으로, 차별주의적이고 전혀 좋은 의미로 받아들이기 힘든 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쉽게도 제가 할 수 있는 언어는 한국어, 독일어, 영어뿐인지라 윤식당에서의 번역이 얼마나 정확하게 되고 있는지는 판단하기 힘들다"라며 "그러나 몇 번 나오지 않는 독일어에서 너무나 많은 오역을 보니 다른 번역들에서도 믿음이 가지 않는다. 더군다나 차별주의적(놀리는 말) 발언을 긍정적인 의미로 해석하니, 그 의도가 모든 해석을 긍정적으로 해 시청자들에게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정말 번역을 제대로 못 하는 것인지 알기 쉽지 않다"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당시 글쓴이 글에는 두 명의 시청자만이 댓글을 달았다. 이들은 "역시나 이럴거라 예상 했었지만 무조건 칭찬하는 식의 편집은 시청자를 우롱하는 것이다. 전부 진실을 가려놨다. 솔직하게 보이는 게 리얼리티 아니냐. 그러기 어려우면 편집해서 잘라내는 게 맞다. 전체적으로 번역 수준이 많이 떨어지는 게 느껴지긴 했다. 뜻을 아예 왜곡시키진 말아라"라며 글쓴이의 글을 지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