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L 대하는 후배 연예인 실언, 이경규는 호통치며 가르침 줬다 (영상)

2021-04-05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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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 후배 연예인의 실언 따끔하게 지적
텃밭에서 '연예인으로서 10년 먹고살 비법' 전수

개그맨 이경규가 후배 연예인에게 따끔한 충고를 했다.

이경규는 방송 도중 후배 연예인이 무심코 던진 '실언'을 놓치지 않았다.

SBS '집사부일체'에 사부 복장을 하고 출연한 이경규 / 이하 SBS '집사부일체'
SBS '집사부일체'에 사부 복장을 하고 출연한 이경규 / 이하 SBS '집사부일체'

지난 4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 이경규가 '사부'로 출연했다. 그는 이승기, 양세형, 신성록 등 후배 연예인들에게 '연예인으로서 10년을 먹고살 비법'을 전수했다.

이경규는 이들을 강원도 인제에 있는 텃밭으로 데려갔다. 텃밭에는 열대작물인 파인애플이 심어져 있었다. 이경규는 파인애플을 뽑아달라고 했다. 후배 연예인들은 황당하다며 실소했다.

말도 안 되는 웃긴 장면이었지만 이경규는 나름의 가르침을 주기 위해 파인애플 텃밭 상황극을 연출했다. 이경규는 "지구 온난화 때문에 강원도에서 고랭지 파인애플을 내가 처음으로 생산했어"라며 농담했다. 양세형은 파인애플을 손으로 뽑으며 연신 웃음을 터뜨렸다.

이경규는 후배 연예인들에게 텃밭의 다른 쪽을 파보라고 했다. 땅을 파자 한 신선식품 배송업체 상자가 나왔다. 해당 프로그램의 PPL 광고였다. 상자 안에는 여러 과일과 채소가 담겨 있었다.

이경규는 "박스 한 번 보여줘. 이거 PPL이야. 소중하게 다뤄야 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승기를 바라보면서 "산지의 신선함을 그대로"라며 광고 카피를 말하기도 했다.

이경규는 텃밭 주변 땅에 묻은 장독대도 소개했다. 후배 연예인들이 열어보자 참치 통조림, 햄, 라면, 즉석밥, 커피믹스 등이 담겨 있었다. 후배 연예인들은 어이없다며 또다시 실소했다. 이경규의 텃밭에는 산골 유기농 작물과 거리가 먼 '인스턴트 식품'이 가득했다.

후배 연예인들은 각자 바구니에 인스턴트 식품을 한가득 담았다. 이때 갑자기 신성록이 "오늘 서울에서보다 몸이 더러워지겠는데"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경규는 "뭐뭐...너 뭐라고?"라며 순간 정색했다. 그는 후배 연예인이 방송 도중 무심코 던진 실언을 놓치지 않았다.

gfycat(집사부일체)

이경규는 "얘 봐라. 이거 인스턴트 식품이잖아. 서울보다 몸이 더 더러워지겠대. 너는 이제 이런 (제품의) 광고 절대 안 들어온다"라고 일침을 놓았다.

이경규의 따끔한 충고에 신성록은 뒤늦게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어쩔 줄 몰라했다. 이경규는 "너는 이 제품에다가 욕을 한 거야"라며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너가 연예인이라면) '자연에 버금가는 이 라면들' 이렇게 했어야지"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신성록은 이경규를 향해 고개를 푹 숙이더니 "와...큰 가르침 주셨습니다"라고 말했다. 옆에 있던 이승기도 "이것이 (연예계에서) 40년을 갈 수 있었던 비결인 것 같습니다"라며 감탄했다.

이처럼 이경규는 '텃밭 상황극'을 활용해 PPL 광고를 대하는 연예인의 자세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다음은 당시 방송 장면 영상이다.

네이버TV, SBS '집사부일체'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