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안 진다” 평소와 달랐던 박수홍, 등골 서늘한 말 던졌다 (영상)
2021-04-08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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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착하기로 소문이 자자한 박수홍
한 번 싸우면 절대 안 진다고 밝혀
친형을 고소한 개그맨 박수홍이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박수홍과 개그맨 주병진, 박경림이 게스트로 나왔다. 방송에 앞서 박수홍이 개인사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는다고 전해졌지만 간간이 감정이 격해지곤 했다.
박경림은 "박수홍 씨를 안 지 30년 정도 되는데 이분이 싸우는 걸 본 적이 없다. 너무 착해서 '만들어진 이미지가 아닐까'라는 생각도 했다. 그러다가 우연히 욕하는 걸 한 번 목격했다"고 전했다.

그는 "박수홍 씨가 누구랑 통화하면서 '상놈의 자식아'라고 소리를 지르더라"라고 했다. 진행자들은 "그게 가장 심한 욕이냐"라며 놀라워했다.

박수홍은 "욕은 잘 못 해도 싸움은 잘한다"라며 "예전에 동기인 최승경 씨랑 몸싸움했다. 그때 내가 굉장히 잘 싸웠나 보다. 지금도 그때 그 기억으로 당당하게 살고 있다. 나도 화가 나면 무서운 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그맨 김구라(김현동)를 보며 "구라야. 난 맞아본 적이 없다"라고 했다. 김구라는 아무 말을 하지 않았다.

박수홍은 갑자기 고개를 숙이곤 "약해 보이는 사람이 정말 결심하면..."이라더니 정면을 보고 "지지 않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목소리를 더 높여 테이블을 두드리며 "돈을 버는 이유도, 내가 죽지 않고 사는 이유도 지킬 존재가 생겼기 때문이다. 절대 지지 않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그는 결혼에 관한 얘기도 했다. 박수홍은 "지금의 가족을 지키는 것만으로 만족했는데 이젠 아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개그맨 주병진이 과거 해줬던 얘기를 전했다. 주병진은 박수홍에게 "가난을 벗어나려고 열심히 노력해 큰 집을 장만했는데 그 큰 집에 나 혼자더라. 넌 꼭 사랑해서 가정을 이뤄라"라고 말했다고 한다.

김구라가 "다홍이 만나고 나서 이상형도 고양이상으로 바뀌었냐"라고 묻자 박수홍은 바로 동의하며 "예전엔 순박하고 착한 사람이 좋았는데 지금은 야무진 여자가 좋다"고 말했다.
박수홍은 친형이 오랜 기간 재산을 갈취했다는 논란에 휩싸였고 이를 일부 인정했다. 그는 지난 5일 형을 고소했다. 형도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