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생 김지영…” 재·보궐 선거 대승한 뒤 이준석이 고 박원순 언급하며 한 말
2021-04-08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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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 읽고 페미니스트 선언한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국민의힘 이준석 의원 “모순 드러난 것” 지적

이준석 국민의힘 선대위 뉴미디어본부장이 2021 재·보궐 선거에서 참패한 민주당에게 날카로운 일침을 가했다.
이 본부장은 지난 7일 TBS '김어준의 개표공장'에 출연해 선거 결과를 두고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패널로 참석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20대 남성 72.5%가 오세훈 서울시장을 지지한 것이 '성 평등 정책'의 반작용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앞으로 진보, 보수를 떠나서 나아가야 할 방향은 성 평등 사회"라면서 "문재인 정부가 성 평등 정책을 추진했기 때문에 20대 남성의 민심이반이 가속화됐다고 해석하는 건 이율배반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본부장은 장 의원의 주장을 즉각 반박했다. 그는 "70%대 20%라는 결과를 받아들고도 이렇게 정신 못 차리면 계속 헤맬 것"이라고 일침했다.
이어 "제가 이렇게 강하게 이야기하는 이유는 박 전 시장이 '82년생 김지영'을 읽고 '나는 페미니스트가 되겠다' 선언하신 다음에 안타까운 일로 돌아가셨다"라며 "여기서 모순이 드러난 거다. 입으로 여성주의 얘기하시는 분들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보시고 앞으로 이 방향 좀 민주당에서 수정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정치권에서 남녀 편 가르기 좀 안 했으면 좋겠다. 그걸 너무 하다 보면 이런 반작용이 생기는 거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