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가고 한 시간 뒤…” 종양내과 의사, 임종 앞둔 환자의 기적적인 일화 공개했다

2021-04-0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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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독한 상태로 며칠째 버티던 환자
아이들을 보고 한 시간 뒤 사망해

이하 tvN '유퀴즈'
이하 tvN '유퀴즈'
'유퀴즈'에 출연한 종양내과 의사가 기적 같은 일을 겪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7일 방송된 tvN '유퀴즈'에는 암병원 종양내과에서 전문의로 근무 중인 김범석 씨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은 "과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기적을 본 적이 있냐"라고 물었다. 이에 김범석 씨는 "있다. 환자 분을 봤을 때 혈압도 계속 떨어지고 열도 나서 어려울 것 같다는 진단을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그 상태로 며칠씩을 버티시는 경우가 있다. 30대 후반의 남자 분이었는데 상태는 안 좋은데 며칠째 버티며 임종이 지연됐다"라며 "'도대체 어떤 것 때문에 이럴까' 하며 고민에 빠져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갑자기 병실 문이 열리더니 초등학생 아이 두 명이 들어오더라. 상황을 모르던 아이들은 아빠를 보더니 부둥켜안고 울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가고 한 시간 뒤에 바로 돌아가시더라"라고 답했다.

김범석 씨는 "아마도 아이들이 너무 보고 싶으니까 얼굴을 볼 때까지 버틴 것이 아닌가 싶다. 과학으로 설명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네이버TV, tvN '유퀴즈'
home 허찬영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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