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 여성 물고문부터 성폭행…" 가학성 논란 터진 '모범택시'
2021-04-1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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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회부터 가학성 논란 터진 '모범택시'
누리꾼들 분노 터트려
'모범택시'가 첫 회부터 심각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9일 첫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에서는 평범한 택시 회사로 위장했지만, 실제로는 억울한 이들의 의뢰를 받고 악에게 복수를 해주는 다크 히어로 '무지개 운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무지개 운수'엔 지적 장애 3급, 보육원 출신이던 강마리아가 새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그는 만 18세가 되자 한 어른으로부터 취업 자리를 알선받았다. 평소 장애인 차별이 없기로 유명한 발효 식품을 만들어 유통하는 사회적 기업이었다.
그러나 실상은 달랐다. 발효 업체 대표(태항호 분)는 단순 사무 업무로 알고 온 강마리아가 생선 만지는 일을 거부하자 다짜고짜 머리채를 잡아 생선이 가득한 대야에 머리를 집어넣으며 물고문을 하거나 냉동창고 안에 가둬 소금과 물을 뿌리는 악행을 행했다.


회사에서 도망친 강마리아는 길에서 만난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이미 대표에게 돈을 받아 챙긴 경찰은 강마리아를 다시 회사로 돌려보냈다. 이 과정에서 대표 처남의 성폭행도 이뤄지는 등 가학적인 장면이 연달아 등장했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적나라한 연출과 가학적인 장면을 두고 눈살을 찌부렸다. 한 시청자는 "19금 달았다고 해도 너무 가학적이다. 왜 적당히를 모를까요. 첫 화부터 너무 심하다"라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서도 관련 내용이 공유되며 누리꾼들도 분노했다. 일각에선 "19금 달았는데 그냥 놔둬라", "솔직히 미드(미국 드라마)랑 비교하면 순한 맛이다. 우리나라 정서랑은 안 맞는 것 같다"라는 등 반응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