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학대 비판받던 서커스단이 동물 공연 강행했는데 모두가 박수 친 이유

2021-04-1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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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창단한 독일 서커스단 '서커스 론칼리(Circus Roncalli)'
진짜 동물 아닌 3D 홀로그램 동물 공연으로 박수갈채

동물 학대 비판 속에서 점차 사라지던 동물 서커스가 화려하게 부활했다. 사람들은 박수를 보내고 있다. 진짜 동물이 아니라 홀로그램이 출연하기 때문이다.

'서커스 론칼리(Circus Roncalli)'는 1976년 독일에서 창단된 전통 있는 서커스단이다. 독일은 물론 유럽 전역을 순회하며 동물 쇼를 포함한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그러나 론칼리는 과거 방식에만 머물지 않았다. 2019년 세계 최초로 3D 홀로그램 동물 공연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이하 유튜브 'DW Euromaxx'
이하 유튜브 'DW Euromaxx'

공연장에서는 여러 마리의 말이 하늘을 달렸다. 코끼리는 물구나무를 섰고 기존 서커스에서 볼 수 없던 금붕어와 상어도 등장, 관객들 머리 위를 헤엄쳤다. 관객들은 새로운 동물 쇼에 환호했다.

론칼리는 관객들이 어떤 자리에 앉아도 입체감 있는 동물을 동일하게 볼 수 있다고 자랑했다. 또한 "서커스는 언제나 사람들을 놀라게 해야 한다. 자동차나 불빛 같은 요소는 과거에나 새로웠다. 지금 새로운 요소는 홀로그램이다"라고 밝혔다.

동물 쇼는 세계적으로 사라지는 추세다. 이미 전 세계 45개 국가가 동물 쇼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한국은 지난 1월 해양수산부가 '수족관 관리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돌고래 올라타기, 먹이주기 등 일부 체험 행사는 동물 복지 차원에서 향후 금지될 예정이다.

유튜브, DW Euromaxx
home 권상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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