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이용자 수 1천 만 돌파...” 당근마켓, 입지 단단히 굳혔다

2021-04-1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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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최대 규모의 하이퍼 로컬 서비스 ‘당근마켓’
이용자 93.3%가 판매자 겸 구매자… C2C 중고 거래 시대 열어

이하 당근마켓 제공
이하 당근마켓 제공

지역 생활 커뮤니티 당근마켓이 2021년 3월 기준 주간 이용자 수(WAU) 10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주간 이용자 수(WAU)는 서비스와 이용자 간의 생활 밀착도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다. 당근마켓의 누적 가입자 수는 2000만, 월간 이용자 수(MAU)는 1500만을 기록했다.

당근마켓에서 한 번 이상 중고 물품을 판매한 이용자의 수도 1000만 명에 달했다. 즉, 국민 5명 중 1명은 당근마켓을 이용한 적이 있는 셈이다. 특히, 당근마켓에서 중고 물품을 사고 파는 구매자와 판매자의 교집합 비중은 93.3%로, 대부분의 이용자가 판매자와 구매자의 역할을 동시에 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근마켓은 오직 개인 간 거래만 허용되는 만큼, 이웃들의 지역 생활 커뮤니티를 활성화시키며 진정한 C2C(개인과 개인의 거래) 서비스로 거듭났다는 평이다.

당근마켓이 이와 같은 중고 거래 대중화와 하이퍼 로컬 혁신을 이뤄낼 수 있었던 성공 요인으로는 △전화번호 기반의 손쉬운 가입으로 고령자나 디지털 약자들도 이용 가능하도록 장벽을 낮춘 점, △직접 만나 물건을 확인하는 직거래 방식으로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설계, △전문판매업자를 원천 차단한 운영정책을 도입한 것 등이 꼽힌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해 좁아진 생활 반경도 당근마켓의 고공 성장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2020년 3월, 월간 이용자 수 660만 명이었던 당근마켓은 1년 만인 2021년 3월 월간 이용자 수 1500만 명을 경신했다.

당근마켓은 현재 전국 6천여 개 지역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를 기술로 연결하며, 지역 공동체의 중요성과 이웃의 정을 느끼게 해주는 역할로 현대인의 일상에 따뜻함을 불어넣고 있다. 최근 대두되고 있는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자원 재사용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등 지역사회 기반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home 허주영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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