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로서 수치스러운 일, 울음 꾹 참고있는 서현 모습 공개됐다” (영상)

2021-04-1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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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 취재진 앞에서 수치스러운 일 겪어
미소 지었지만 불편한 기색 감추지 못해

배우 서현이 지난 2018년 MBC 수목드라마 '시간' 제작발표회에서 이른바 '공개 망신'을 당하는 영상(움짤)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줬다. 여자로서 수치심을 느낄 만한 불쾌한 상황이었다.

당시 김정현, 서현 등 드라마 출연 배우들은 무대에 나란히 서서 취재진 앞에서 포토 타임을 가졌다. 그런데 김정현은 의도적으로 서현을 피해 다녔다. 서현은 애써 미소를 지으려고 했지만 수치스러운 상황으로 인해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포토 타임이 끝난 뒤 김정현이 황급히 무대에서 내려가자 서현의 표정은 무겁게 변했고 울음을 꾹 참고 있는 것 같았다.

배우 서현과 김정현 / 유튜브 '연합뉴스 통통TV'
배우 서현과 김정현 / 유튜브 '연합뉴스 통통TV'

해당 영상을 14일 커뮤니티 더쿠에 공유한 네티즌은 "가스라이팅은 김정현이 아니라 '시간' 여주인공 (서현)이 당함. 그것도 아주 공개적으로"라고 지적했다.

이어 "투 샷 찍을 때 팔짱만 거부한 게 아님. 단체 샷 찍을 때도 굳이 서현만 피하면서 계속 옆에 안 서려고 티 팍팍 냄. 애쓴다 애써. 38선이라도 그어줄 걸 그랬어"라고 말했다.

또 "잘 웃으며 버티던 서현도 촬영 후 내려올 땐 표정이 급 굳어버림. 이 짓을 몇 달 내내 당한 피해자들이 있는데 무슨 염X 커플로 피해자 타령인지"라며 김정현의 태도를 비판했다.

당시 김정현이 서현을 의도적으로 피해 다니자 행사 사회자는 "두 분이 아직까지 다정한 신을 안 찍었다.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취재진에게 말하기도 했다.

다음은 당시 제작발표회 상황 움짤이다.

이하 gfycat(연합뉴스 통통TV, iMBC)
이하 유튜브 '연합뉴스 통통TV'
이하 유튜브 '연합뉴스 통통TV'
울음을 참고 있는 서현
울음을 참고 있는 서현
표정이 많이 어둡다
표정이 많이 어둡다
당시 행사 상황 영상 / 유튜브, 연합뉴스 통통TV

네티즌들도 서현이 겪은 일을 안타까워 했다. 14일 커뮤니티 더쿠에 달린 댓글이다.

이하 커뮤니티 더쿠
이하 커뮤니티 더쿠

김정현은 제작발표회 때 자신의 태도를 뒤늦게 사과했다.

김정현은 14일 사과문에서 "저는 감독님, 작가님 동료 배우 및 스태프분들께 너무 큰 실망과 상처를 안겼습니다. 죄송합니다. '시간' 제작발표회 당시의 기억이 파편처럼 남아있습니다. 그 당시의 제 모습은 저조차도 용납할 수 없는 모습입니다. 후회스럽고 또 후회스럽습니다. 저는 개인적인 문제로 불미스러운 일을 자초했습니다. 아무런 변명의 여지 없이 사죄드립니다"라고 말했다.

김정현 사과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김정현입니다.

드라마 ‘시간’은 제가 배우로 첫 주연을 맡게 된 작품으로 제게도 특별한 의미의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감독님 작가님 동료 배우 및 스탭분들께 너무 큰 실망과 상처를 안겼습니다. 죄송합니다.

‘시간’ 제작발표회 당시의 기억이 파편처럼 남아있습니다. 그 당시의 제 모습은 저조차도 용납할 수 없는 모습입니다. 다시 되돌리고 싶을만큼 후회스럽고 또 후회스럽습니다.

저는 개인적인 문제로 불미스러운 일을 자초했습니다. 주인공이자 배우로서 책임을 다하지도 못했습니다. 아무런 변명의 여지 없이 사죄드립니다.

드라마 ‘시간’에서 중도 하차를 하는 모든 과정, 제작발표회에서의 제 행동은 잘못된 것입니다. 이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서현 배우님을 비롯해 당시 함께 고생하신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시간’ 관계자분들과 저로 인해 피해와 상처를 입으신 모든 분들을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사과를 드려야 할 것 같아 저는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시간’의 감독님과 작가님, 배우분들, 그리고 함께하셨던 모든 스탭분들을 찾아 용서를 구하겠습니다.

소속사인 오앤엔터테인먼트에도 도의적으로 사과드리며, 불미스럽게 언급된 문화창고에도 죄송합니다. 그리고 저를 믿고 항상 응원해 주시며 기다려 주신 팬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저로 인해 불편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도 고개 숙여 용서를 구합니다. 글을 쓰면서 다시 한 번 저의 실수와 그릇된 행동을 되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제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모든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으며, 항상 제 자신을 돌아보고 관리하는 건강한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김정현 자필 사과문
김정현 자필 사과문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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