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다하다…" 중국 청나라 배경으로 하는 게임, '아이유 한복'까지 등장했다
2021-04-1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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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게임 '황제라 칭하라'에 등장한 한복
2016년 아이유가 드라마에서 입었던 한복과 유사
가수 아이유가 드라마에서 입었던 한복과 유사한 의상이 중국 모바일 게임에 등장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국내에 출시된 중국 모바일 게임 '황제라 칭하라'의 한 여성 캐릭터의 의복이 지난 2016년 방송한 SBS 드라마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속 아이유의 한복과 비슷해 논란이 됐다.

해당 한복은 아이유가 드라마 포스터 촬영 시 입었던 한복으로 하늘색 바탕에 노란색 소매와 동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소매에는 꽃 자수가 새겨져 있고 한복을 입은 아이유는 화면을 바라보면서 하얀색 꽃다발을 들고 있다. 문제가 된 게임 캐릭터는 머리 장식만 다를 뿐 아이유가 입었던 한복과 유사한 옷에 비슷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게임 '황제라 칭하라'는 중국 '클릭터치'사의 모바일 게임으로 지난 2018년 국내에 출시됐다. 해당 게임은 중국 청나라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유저들은 게임 속에서 직접 황제가 되어 신하, 후궁 등을 직접 뽑고 나라를 통치할 수 있다.

중국의 동북공정이 계속되는 요즘 중국 역사를 배경으로 하는 게임에 한복이 등장하자 네티즌들은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또 또 또 뺏어가려고 한다", "왜 저래", "도둑들", "저 게임 광고 엄청 짜증 난다. 남자 캐릭터 옷에도 우리나라 곤룡포 있다. 구글플레이에서 저거 게임 중단시켰으면 좋겠다", "지난번엔 아이유가 중국 사람이라고 하는 것도 봤는데 좋아 보이면 다 가져가고 싶나?", "그만 좀 해라" 등의 댓글을 남기며 분노했다.

지난해 중국 스타일링 게임 '샤이닝니키'에 한복 아이템이 업데이트되자 한국과 중국 유저들 사이에서 큰 설전이 벌어졌다. 한국 유저들이 한복은 한국의 전통의상이라고 주장하자 중국 유저는 조선족의 전통의상이라며 반발했다. 이에 '샤이닝니키' 운영진은 한국 서버에서 한복 아이템을 삭제를 결정했다.
이후 운영진은 중국 유저들만이 볼 수 있는 웨이보 계정을 통해 "중국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사명을 적극적으로 맡아왔다. 우리는 한국 플레이어들이 중국을 모욕하거나 악의적으로 사실을 해석하는 것을 금지한다"라는 공식 입장을 내 한국 유저들의 탈퇴와 환불 요구가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