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은행들이 이재용 앞에 줄을 섰습니다... “우리가 기꺼이 해드리겠다”
2021-04-1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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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두고 경쟁에 나선 은행들
주식담보대출과 예금담보대출 등 내세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상속세 재원을 두고 은행끼리의 경쟁이 치열하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대형 은행들이 이 부회장의 상속세 재원에 쓰일 대출을 해주고 싶어 한다고 한국경제가 지난 14일 보도했다.

한 은행 고위 관계자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전 은행권이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대출을 하고 싶어한다”라며 “이 부회장의 신용도, 주식가치 등을 생각하면 대출을 안 할 이유가 없다”라고 밝혔다.
이 부회장을 비롯, 삼성가 유족들이 상속받을 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자산은 약 22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주식 상속세만 11조원을 넘는다. 상속법에 따라 이 부회장과 유족들은 오는 30일까지 상속 자산 신고, 상속세 납부를 완료해야 한다. 이에 은행들은 해당 금액을 삼성에 대출 해주고 싶어 하는 상황이다.

또 다른 은행 고위 관계자는 매체를 통해 “대기업들은 주로 채권 발행을 통해 경영자금 등을 마련하기 때문에 은행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었다"며 "삼성과의 관계를 생각했을 때 대출을 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1월 국정 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최근 충수염 수술을 받고 입원 치료를 거친 뒤, 15일 저녁 다시 서울구치소로 복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