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예지의 허언증, 데뷔 당시부터 이 정도로 심각했었네요

2021-04-1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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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유학 시절 언급한 게 실수라고?
2014년 인터뷰서도 이렇게 얘기했는데?

서예지 / 뉴스1
서예지 / 뉴스1
배우 서예지가 매우 적극적으로 학력을 위조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서예지에게 허언증이 있는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서예지 소속사 골든메달리스트는 지난 13일 서예지 “서예지씨는 스페인 마드리드 소재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에 합격 통지를 받아 입학을 준비한 사실이 있으나, 그 이후 한국에서의 활동을 시작함에 따라 정상적으로 대학을 다니지 못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서예지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스페인 유학 시절을 언급한 데 대해선 “낯선 예능 환경에 긴장한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질문을 받아 실수를 하게 됐고 이후 한 매체와의 인터뷰로 바로 잡으려 노력했다”고 해명했다.

서예지는 2017년 3월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해 “스페인에서 대학을 다녔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는 당시 방송에서 “스페인에서 어떤 유학을 했냐”는 물음에 “한창 수능이 끝나고 대학 입시 준비를 하는데 스페인 발음에 매료가 됐다”며 “거기에 호기심이 생겨서 무작정 부모님을 졸라서 떠났다”고 말했다. MC들이 “거기서 대학을 갔냐? 스페인 대학? 혼자?”라고 묻자 서예지는 고개를 끄덕이며 “응”이라고 답했다.

서예지는 그해 11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왜 저의 과거에 집착할까”라며 “제가 어렸을 때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 스페인으로 유학을 떠났고, 그곳에서 대학을 졸업했다는 말이 있다. 물론 스페인이 좋아 유학을 갔던 건 맞지만, 대학을 나오진 않았고, 아나운서가 꿈이었던 적도 없다. 제가 그런 말을 한 적은 더더욱 없다”고 했다.

하지만 서예지의 말은 사실이 아니다. 2014년 서예지와 인터뷰한 인터넷매체 아이즈(ize)는 다음과 같이 보도한 바 있다.

hola(안녕)도 모르면서 스무 살에 캐리어 하나 들고 스페인 유학길에 올랐던 그때부터였을까. “길을 물으려고 ‘Excuse me’라고 했더니 스페인어로 ‘영어 쓰지 마. 여기 스페인이야’ 이러더라고요.” 발음과 억양에 매료돼 홀리듯 떠난 그곳에서 심하게 당한 인종차별은 이를 악물게 했다. 학교 교수마저 그의 앞에서 박지성 선수가, 너희 나라가 어쩌고 할 때 녹음기를 켰고 그걸 밤새 전자사전으로 번역했다. “2시간만 자고 죽도록 스페인어 공부를 해서 6개월 후에 그 사람이 했던 말을 그대로 다시 얘기하면서 말했어요. 내가 태어난 한국은 너희들이 비하할 그런 나라가 아니라고.”

해당 글이 사실이라면 서지혜는 ‘학교 교수’라고 언급을 통해 자신이 대학에 다니기라도 한 것처럼 말한 것으로 보인다. 상당히 오랜 기간 학력을 위조한 정황이 있는 셈이다. 일부 누리꾼은 이 같은 사실들을 근거로 서예지에게 허언증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다.

서예지가 콤플루텐세 대학교에 합격했다는 소속사 언급도 의심받고 있다. 이 학교는 ‘스페인의 서울대'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명문이다. 스페인어로 된 4개의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팬들은 서예지가 합격 통지서라도 내놔야 해당 학교에 합격했다는 말을 믿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콤플루텐세 대학교 관계자는 1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서예지의 합격 여부는 사생활이라 확인해주기 어렵다. 우리는 원칙적으로 수험생이 합격했는지 알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서예지는 2013년 삼성전자 갤럭시S4 광고로 데뷔했다. 2015년 영화 '사도'에서 정순왕후 역을 맡으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데뷔 초부터 허언증이 있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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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