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안 오르면 극단선택' BJ,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반전 결말 맞았다

2021-04-1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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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21시까지 도지코인 180원 못 찍으면 X져야겠다”
해당 시간대 고가 182원 기록... 16일 380원대까지 올라

BJ 신태일(좌)과 최근 도지코인 시세 그래프. /디시인사이드, 업비트
BJ 신태일(좌)과 최근 도지코인 시세 그래프. /디시인사이드, 업비트

최근 도박으로 13억원을 탕진한 BJ 신태일이 가상(암호)화폐 가격이 일정 기준 이상 오르지 않으면 극단적인 선택을 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마지노선으로 정한 시간 때의 실제 시세가 그가 예고했던 가격에 도달하며 해당 소동은 해프닝으로 끝난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신태일이 투자한 가상화폐의 가격은 16일 기준 당시보다 최대 2배 가까이 급등했다. 그가 작성한 글도 삭제된 상태다.

신태일은 지난 14일 오후 7시 13분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내 '비트코인갤러리'에 '신태일 X지러 간다'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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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모든 플랫폼 영정(영구정지) X먹고 도박(바카라)으로 13억 탕진하고 요새 비트코인 불장이라길래 오늘 도지(도지코인)에 X박았는데 나락 갔네"라고 전했다.

이어 "9시까지 180원 못 찍으면 그냥 XX달고 X져야겠다"고 덧붙였다.

신태일은 글과 함께 화이트보드에 자신의 닉네임을 적은 셀카 사진을 첨부하며 본인임을 인증했다.

그가 마지노선으로 정한 14일 오후 9시 도지코인의 가격은 고가 기준 182원까지 올라갔다. 그가 기준으로 잡은 가격인 180원보다 2원 높았다.

이후 도지코인의 가격은 등락을 반복하다가 16일부터 점차 오르더니 최대 380원대까지 급등했다.

일각에서는 그의 예고 발언 때문에 일부 투자자들이 해당 코인을 매수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현재 그가 작성한 원글은 삭제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신태일은 과거 건강이 좋지 않다는 거짓말로 후원금을 모아 물의를 빚은 바 있다. 페이스북 등에서 자극적인 행동으로 계정이 정지되자 아프리카TV와 트위치 등으로 활동 영역을 변경했다.

하지만 해당 플랫폼에서도 욕설과 음란 영상 등을 송출해 영구 정지 처분을 받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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