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불러도 무시하던 강아지... 수의사 진단에 견주가 눈물 흘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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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이 유독 하얀 견종에서 나타날 수 있는 선천적 장애
태어날 때부터 청력을 거의 상실한 장애견 삐삐
말을 잘 듣지 않던 강아지가 사실은 청각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샀다.
유튜브 채널 애니뭘봐는 4차원 보더콜리 삐삐 사연을 지난 21일 공개했다. 견주는 제작진에게 삐삐가 4차원 같다고 말했다.


삐삐는 다른 보더콜리들에 비해 유독 하얀 털이 많아 다른 보더콜리와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았다. 집에 있을 때도 다른 동물이나 사람과 교감하기보다 홀로 벽에 붙은 파리를 잡으며 시간을 보냈다.
삐삐는 견주가 불러도 제대로 반응하지 않았다. 때문에 견주는 "간식을 주더라도 제가 가서 줘야 한다. 찾아가는 서비스다"라며 난감한 웃음을 지었다.




그러나 제작진의 도움을 받아 수의사를 만난 견주는 무척 안타까워했다. 삐삐가 선천적으로 청각에 문제가 있다고 진단받았기 때문이다. 삐삐는 왼쪽 귀가 아예 들리지 않았고 오른쪽 귀도 거의 들리지 않는 상태다.
수의사는 털 관련 유전자가 청각과 함께 작용한다며 유독 흰 털이 많은 삐삐가 선천적으로 청력에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 논문에 따르면 대략 85종의 개에서 유전적 원인에 의한 청각 장애가 발생했고 특히 하얀색 털을 가진 종에서 이러한 증상이 많았다.
계속 좌절만 할 수는 없었다. 수의사는 소리 들을 수 없는 삐삐를 위해 진동이나 터치로 교감할 것을 권했다. 이후 삐삐는 애견훈련소를 통해 진동 소통 장치를 선물 받았다. 덕분에 삐삐는 진동에 따라 견주의 의도를 파악하고 움직일 수 있었다.
그동안 말을 듣지 않던 삐삐가 진동 소통 이후 말을 잘 따르자 견주는 기쁨과 안쓰러움이 뒤섞인 눈물을 흘렸다.
영상을 본 사람들은 "주인 가족 분들의 따뜻함과 염려가 느껴진다", "그동안은 삐삐 잘못이 아니었다", "삐삐도 속으로 얼마나 답답했겠나" 등 댓글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