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넘는 테슬라 모델 S... 목숨 위협할 수 있는 치명적 결함 발견 (움짤)

2021-04-2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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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누리꾼이 발견한 결함에 전 세계 커뮤니티 '술렁'
주행 도중 갑자기 운전석문이 열린다면? 아찔한 순간

2012년 처음 출시된 뒤, 지난해 플레이드(Plaid) 타입으로 다시 만들어져 한국에서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테슬라 모델 S’. 테슬라 모델 S는 현재 테슬라 코리아 홈페이지에서 1억1499만원에 팔리고 있다.

테슬라 모델 S의 모습 / 이하 테슬라 코리아 홈페이지
테슬라 모델 S의 모습 / 이하 테슬라 코리아 홈페이지
테슬라 모델 S 판매 페이지
테슬라 모델 S 판매 페이지

1억원이 넘는 가격을 호가하고, 전기차를 대표하는 기업 테슬라의 최신 기술이 가득 들어간 테슬라 모델 S. 해당 차량은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기차를 구매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워너비 카’ 중 하나로 손꼽히기도 한다.

그런데 만약 이런 고가의 전기 자동차에 운전자의 생명을 위협할지도 모르는 ‘치명적인 결함’이 발생한다면?

월간 이용자 수가 3억명에 이르는 세계적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 지난 21일(미국 시각) 짧은 동영상 하나가 올라왔다.

레딧의 테슬라 차량 게시판에 등록된 해당 게시물의 제목은 ‘차량 문이 열릴 때까지 때려보세요(Til you can just hit your door open)’였다. 아래에 ‘움짤’로 변환된 해당 동영상을 직접 보자.

영상 촬영자는 테슬라 모델 S에 탑승하고 있었다. 그는 카메라로 촬영하면서 한쪽 손을 뻗어 차량 앞문, 차창 바로 아래 부분을 툭 밀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그러자 문은 맥없이 열리고 말았다. 그는 다시 문을 닫은 뒤, 두 번 더 문을 밀었다. 크게 힘을 주지도 않았는데 차량 앞문은 밀 때마다 힘없이 툭, 툭, 열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영상 촬영자는 차량이 정지된 상태에서 문이 열리는지 시험해봤다. 그런데 만약 달리는 차에서 무심코 팔꿈치로 밀쳤더니 앞문이 저렇게 열려 버린다면? 끔찍한 일이다.

주행 중인 테슬라 모델 S
주행 중인 테슬라 모델 S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치명적인 결함이라고 할 수 있다.

해당 장면이 해외 누리꾼들에게도 큰 충격을 줬는지, 해당 게시물은 단숨에 게시판 상위에 올라왔다. 커뮤니티 회원들은 댓글로 “이게 도대체 뭐지” “황당하다” “농담이지?” “화가 난다” “문손잡이가 필요 없네” “심각한 안전 문제 아닌가” “매우 위험해 보이는데” “주행 중에는 문이 잠기니까 저렇지는 않을 것” 등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

혹시 “저렇게 문을 여는 방식이 테슬라 차량에 탑재된 새로운 기술 중에 하나가 아닐까?”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아래 자료를 참고하자.

이하 유튜브, 'What Car?'

지난해 7월 올라온 2021년형 테슬라 모델 S 리뷰 영상을 보면 운전석 문 앞쪽에 엄연히 열고 닫기 위한 손잡이(영상 3분 1초, 아래 사진 빨간 동그라미 안)가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는 지금까지 출시된 테슬라 차량에 공통적으로 적용된, 문을 열고 닫을 때 쓰는 장치다.

유튜브, ' ITSub잇섭

2019년 국내 유명 테크 유튜버 잇섭이 리뷰한 테슬라 모델 X 역시 같은 방식으로 차량 앞문을 열고 닫는다. (영상 3분 31초)

유튜브, ' aDigitalNomad . net'

또 2017년 해외 유튜버가 촬영한 테슬라 모델 3 역시 이런 식으로 문을 열고 닫았다. (영상 2분 54초)

그러므로 만약 레딧에 올라온 문제의 영상이 테슬라 차량의 새 기술이거나 한다면 테슬라 측에서 설명을 했거나 다른 리뷰어들이 다뤘을 게 분명하다. 애초에 저 영상이 정상적인 상황이었다면 레딧 누리꾼 사이에서 이렇게 화제가 되지도 않았다. 명백한 기술적 결함이다.

테슬라 차량 문짝에서 결함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발생한 어느 사고에서는 테슬라 차량의 기술적 결함이 탑승자의 목숨을 앗아가기도 했다.

당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어느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는 교통사고 직후 테슬라 모델 X 차량에 화재가 발생했는데, 전력공급이 끊기면 밖에서 문이 열리지 않는 테슬라 차량 문손잡이의 기능이 소방관들의 구조를 지연시켰다. 소방관들은 차량의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결국 문을 열지 못해 뒤쪽 트렁크를 열고 차주를 구조했지만 차주는 결국 숨지고 말았다.

home 황찬익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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