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지는 무려 30억?… 물의 일으켜 거액의 '위약금 청구서' 받는 연예인 4명

2021-04-2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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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티아라 4억·'도박' 이수근 7억
'학폭' 지수 30억·서예지도 최대 30억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을 광고 모델로 보유한 광고주들은 손해를 감수하고 모델을 교체하려 한다. 제품이나 브랜드 이미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연예인을 광고 모델로 선정했으나 논란이 발생하면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어서다.

이 경우 문제의 연예인들은 모델 계약 해지는 물론 거액의 위약금도 내야 한다. 각종 파문으로 구설수에 올라 위약금을 물어주었거나 물어줄 위기에 처한 연예인들을 알아봤다.

4. 왕따 논란으로 위약금 4억 '티아라'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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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티아라는 2012년 패션업체 샤트렌의 아웃도어 브랜드 모델로 발탁됐다. 그러나 그해 티아라 멤버들 간의 갈등으로 '왕따설' 등이 불거지자 샤트렌 측은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이에 티아라 소속사는 과실을 인정해 모델료의 두배인 4억원의 위약금을 샤트렌에 물어주기로 하고 약속어음을 발행했다. 샤트렌이 약속어음에 대한 강제집행을 진행하자 소속사 측은 "합의 이후 티아라를 모델로 한 광고를 중단했어야 하는데 실제로는 계속 사용하는 기망행위를 저질렀다"며 강제집행을 막아달라고 법원에 소송을 냈다. 하지만 법원은 샤트렌의 손을 들어줬다.

3. 불법도박으로 위약금 7억 '이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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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용품 전문업체인 불스원은 2013년 개그맨 이수근과 2억5000만원에 광고모델 계약을 맺었다.

그런데 이후 이수근은 불법 도박 혐의로 기소돼 법원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아 유죄가 확정됐다. 휴대전화로 해외 프로축구 우승팀에 돈을 거는 이른바 '맞대기' 도박에 빠져 영국 프리미어리그 경기 등에 3억7000만원을 베팅했다는 혐의였다.

이에 광고주 불스원 측은 불법 도박 탓에 회사 이미지가 급락했고, 이씨가 모델로 등장한 광고도 쓸 수 없게 됐다며 2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그러자 법원은 이수근이 7억원만 배상하라는 강제조정 결정을 내렸다.

2. 학폭 논란으로 위약금 30억 '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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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사극 화제작 KBS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은 6회까지 방송한 시점에서 느닷없이 남주인공 온달 역을 맡은 지수의 과거 학교폭력 논란이 터졌다. 지수는 일부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자진 하차했다.

당시 촬영은 20회 중 18회까지 마친 상태였다. 제작사는 7회부터 나인우를 대타로 긴급 투입해 7회부터 다시 제작했다.

해외 190개국에 수출하는 등 원만히 해결된 것으로 보였지만 제작사는 지수의 소속사를 상대로 이달 초 3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제작비가 200억원이 넘는 대작인 데다 재촬영을 하면서 추가 비용이 컸다는 게 제작사의 주장이다.

1. 논란 종결판 위약금 30억 '서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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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예지는 전 연인이던 배우 김정현의 행동을 조종하는 ‘가스라이팅’ 의혹부터 학창시절 학교 폭력, 대학교 학력 위조, 스태프 갑질 등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을 의식한 여성 건강 보조제 브랜드 뉴오리진의 이너플로라, 마스크 브랜드 아에르, 애경산업의 메이크업 브랜드 루나, LBB CELL BEAUTY 등 서예지를 모델로 발탁했던 광고계는 잇따라 '손절'에 나섰다.

광고계와의 결별에 그치지 않고 서예지는 수십억원의 위약금을 배상해야 할 처지다. 광고 모델이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켜 업체 이미지에 악영향을 줄 경우 통상 광고 출연료의 2~3배의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

광고계에 따르면 서예지의 모델료는 1년 계약 기준 5억~1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에서 손해배상을 청구하면 서예지는 20억~ 30억원대의 위약금을 물게 될 것으로 추정된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