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 위클리 픽] 코스피 최고치 경신 가능성…테슬라 실적 주목

2021-04-2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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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코리안리·세아제강·아이원스·한샘 등 추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3198.62) 대비 12.52p(0.39%) 내린 3186.10에 마감했다. 주 초반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가 3220선을 터치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이후 강한 차익실현으로 3180선으로 밀려났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발목을 잡았다. 선진국에서 백신 접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음에도 인도, 브라질 등에서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확산세가 심각하다는 인식이 커졌다. 세계적인 백신 수급 불평등 우려까지 겹치면서 경기 회복 지연 가능성이 시장에 부담을 줬다.

26일 삼성증권은 "국내 시총 상위 대형주들의 흐름이 답답한 모습이다"며 ".미·중 갈등 재점화, 5월부터 재개될 공매도에 대한 불안감 등이 1분기 국내 기업들의 호실적을 가리는 형국이다"고 진단했다.

이번주 코스피는 지난주와 같이 상단을 돌파하는 주가 흐름이 전망된다. 지난주 후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지만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보다 높은 덕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 중 영업이익 실제치가 컨센서스를 5% 이상 상회한 기업은 62.5%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중심의 경기 회복과 기업 실적 기대감이 여전한 만큼 다시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 테슬라, 애플 등 글로벌 대형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기후변화 뿐 아니라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리며 현재 증시의 대표주인 테슬라의 실적은 주식시장의 색깔에도 영향을 끼친다"며 "이번주 실적과 정책에 대한 모멘텀을 재확인하는 주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에선 대표적인 성장업종인 2차전지 산업 내 삼성SDI, 포스코케미컬 등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애널리스트 보고서가 존재하는 기업 중 14곳의 실적이 공개된 상태다. 이 중 기존 예상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 비율은 71.4% 수준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번주 전업 재보험사 코리안리를 추천했다. 글로벌 재보험요율이 2018년부터 성장 전환 중으로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하나금투는 세아제강도 주목했다. 국내 강관 수요 회복으로 수출 영업 상황이 개선돼 강관 스프레드가 확대될 것으로 봤다. 미국 강관 수출 회복으로 해상풍력용 등 강관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SK증권은 아이원스를 꼽았다. 반도체 전공정 장비부품의 정밀 가공 및 세정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업체다. 영업이익을 1분기 66억원, 연간 256억원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투자 사이클과 최대 거래선 발주 트렌드를 고려했을 때 3분기까지 분기 성장 가시성이 높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SK증권은 한샘에 대해선 온라인 부문과 리하우스의 안정적 성장세가 지속됐다고 평가했다. '리하우스' 등 매장 확대로 인한 디스플레이, 판촉과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률은 감소했을 것으로 봤다. 다만 매장 확대를 통한 탑라인 개선세가 기대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 코리안리

- 글로벌 재보험요율 성장 전환 중

▲ 세아제강

- 수출 영업상황 개선돼 강관 스프레드 확대

▲ 한샘

- 매장 확대 통한 탑라인 개선세 기대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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