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부실식단 이어서…” 병사들이 받은 '생일 케이크' 수준

2021-04-2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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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식단으로 비난 받고 있는 군대
부실식단에 이어 케이크 논란까지 생긴 군대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뉴스1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뉴스1

자가격리 된 군인들이 올린 부실식단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떡 케이크'와 관련된 논란이 터졌다.

국방부는 현재 쌀 소비 촉진 차원에서 약 58억 원의 예산을 들여 전군의 모든 병사들이 생일 때마다 떡 케이크를 보급하고 있다.

이하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이하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그러나 25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병사들에게 보급돼야 할 '떡 케이크'가 제대로 보급되지 않았다는 제보가 올라왔다.

제보자는 "매월 생일을 대상으로 케이크를 지급하는데 지난 3월에는 케이크 대신 PX에서 파는 1000원짜리 빵을 줬다. 그러면서 간부가 하는 말이 '케이크 줘봤자 어차피 남기니까 안 준거다'라고 했다. 그 말을 듣고 억울해진 저희는 '마음의 편지'로 건의를 했지만 답을 받지 못했다"며 사진을 올렸다.

이하 제보자가 올린 사진
이하 제보자가 올린 사진

제보자는 "저희가 억울한 건 고작 케이크 하나 못 먹어서가 아닌, 병사들에게 사용돼야 하는 국민의 세금이 제대로 사용되지 않고 불투명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 때문이다. 부디 공론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진짜 너무하네", "군대 똑바로 했으면 좋겠다", "나도 생일 때 군대에서 아무것도 못 받았다"고 댓글을 남겼다.

떡케이크 문제뿐만 아니라 지난 20일에는 자가격리된 병사들이 부실 식단을 올려 논란이 크게 일었다.

논란 이후 지난 23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서 자신이 51사단 예하부대 소속 병사라고 주장한 네티즌은 "배식 사건이 터진 이후 모든 병사들을 다 집합시키고 카메라 검사도 하고 체력 단련 일과가 생겼다"며 "휴대폰을 뺏으면서 간부들이 하는 말이 이런 거(부실 배식)를 제보하면 너희만 힘들어진다고 했다"고 주장해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home 심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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