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리포트 27호] '한국인이 가장 오래 사용하는 SNS' 페이스북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네요

2021-04-2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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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시간 가장 많은 SNS' 인스타그램 1위, 페이스북 2위, 트위터 3위
네이버카페, 밴드, 다음카페,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가 뒤 이어

※ '위클리 리포트'가 매주 화요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위클리 리포트'는 전 세계 디지털 콘텐츠의 최신 동향을 알리는 코너입니다. 미디어부터 소셜 플랫폼에 이르기까지 각종 디지털 콘텐츠 세상이 어떻게 바뀌는지 들여다보겠습니다. 위키트리는 미래를 이끄는 미디어가 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디지털 콘텐츠 트렌드를 분석하는 ‘소셜미디어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신 자료를 위키트리 독자 여러분과 함께하고자 합니다.

배민 라이브방송 본 적 있어?

지난 3월 음식배달 앱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라이브커머스 서비스를 선보였다. 런칭한 지 약 한 달. 배민의 라이브방송이 평균 시청자 수 4만 명을 넘어서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하 배달의 민족
이하 배달의 민족

지난 15일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서는 방송 1분당 실시간 채팅 수 22,000개, 좋아요 300만 개가 달리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당시 방송 진행 중 거래액은 1억 4천만 원을 넘었다.

배민이 라이브커머스로 밀고 있는 분야는 음식이다. 즉석식품, 신선/가공식품, 제철 음식, 지역특산물 등 다양한 먹거리를 라이브 소개한다.

진행에 방송인 개그맨 최준, 김구라, 가수 MC 그리 등 최근 인기 있는 셀럽들이 함께하는 점도 눈길을 끈다. 그들은 배민 쇼핑 라이브를 통해 많은 이용자들과 함께 소통하고 있다.

배민의 라이브방송이 궁금하다면 배민 앱 쇼핑 라이브 탭을 확인해보자.

한국인이 가장 오래 사용하는 SNS의 정체

4월 마지막 화요일 하루를 시작한 당신.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핸드폰 잠금을 해제한 뒤 가장 먼저 어떤 앱을 열 것인가? 유튜브, 네이버,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스마트폰에 설치돼 있는 다양한 앱중에서 어떤 앱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지 알아보자.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이 지난 20일 ‘한국인이 가장 오래 사용하는 SNS 앱’을 조사해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지난 3월 모든 세대를 합쳐 한국인이 가장 오래 사용한 SNS 앱은 인스타그램으로, 총 58억 분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566만 명이 한 달간 평균 6시간 11분을 이용한 것이다.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

인스타그램 다음으로 가장 오래 사용된 SNS는 페이스북(42억분)이었다. 트위터(28억분), 네이버 카페(26억분), 네이버 밴드(17억 분), 다음 카페(14억 분), 카카오스토리(4억 분), 네이버 블로그(3억 분)가 뒤를 이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요즘 뉴스레터는 좀 달라

최근 뉴닉, 어피티 등 뉴스레터가 인기를 얻으면서 다양한 뉴스레터가 만들어져 사랑을 받고 있다. 필자가 접한 뉴스레터만 해도 50개가 넘을 정도다.

뉴스레터가 많아지다 보니 단순하게 정보만 전달하는 것보다 더 세분화된 정보를 이용자들에게 제공하는 큐레이팅 뉴스레터가 많아지고 있다. 반려동물, 빵, 음악, 영화, 콘텐츠, 에세이 등 그 분야가 정말 각양각색이다.

그중에서도 필자가 직접 구독하고 있는 뉴스레터 네 편을 소개하고자 한다. 각 분야를 대표하는 뉴스레터를 한 번 만나보자.

꼬순다방, 빵슐랭가이드
꼬순다방, 빵슐랭가이드

첫 번째는 반려동물 860만 시대에 걸맞는 반려동물에 대한 소식을 전하는 ‘꼬순다방’이다. 꼬순다방은 네이버 ‘동물공감’ 판을 운영하는 ‘동그람이’가 제작하는 뉴스레터다. 반려동물의 사연을 받아 사진과 함께 뉴스레터로 전달하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인절미부터 유튜버 깡나의 반려견 똘똘이와 금동이도 꼬순다방에 소개됐다.

꼬순다방에 소개된 인절미/유튜버 깡나의 똘똘이와 금동이
꼬순다방에 소개된 인절미/유튜버 깡나의 똘똘이와 금동이

다음은 큐레이팅 뉴스레터의 대표 주자인 ‘빵슐랭가이드’다. 빵을 너무나 사랑하는, 빵에 대해서는 모르는 것이 없는 현직 기자가 직접 운영하는 뉴스레터다. 빵 맛집 소개는 물론, 매일 지나가는 지하철역 빵집의 빵, 퀵서비스로 배송하는 빵까지 빵과 관련된 것이라면 모두 소개한다.

자타공인 빵덕후인 필자는 지난주 빵슐랭가이드를 보고 빵을 주문하기도 했다. 어디쯤 왔는지 한 번 볼까…

J의 편지, 북크루
J의 편지, 북크루

콘텐츠를 큐레이션하는 뉴스레터도 있다. 콘텐츠라니? 조금 특별해서 보기 시작한 것이 시작이었다. 콘텐츠가 흘러넘치는 바다에서 어떤 콘텐츠를 봐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뉴스레터 ‘J의 편지’가 그 주인공이다.

주제를 선정하고 그 주제에 맞는 음악, 영화, 아티클, 웹툰 등 에디터의 취향이 담긴 콘텐츠를 함께 소개한다. 4월 21일 기준으로 약 1700명의 사람들이 구독하고 있는 뉴스레터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뉴스레터는 ‘책장 위 고양이’다. 매일 아침 6시 작가들의 에세이를 책장 위 고양이 ‘셀리’가 메일로 배송해준다. 다른 뉴스레터와 다르게 유료로 운영되지만, 그만큼 높은 퀄리티의 뉴스레터를 만나볼 수 있다.

다음달 9일까지 4기 신청을 받는다고 하니 에세이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한 번 구독해보는 걸 추천한다.

라이프스타일에 VR과 AR 기술이 적용된다면?

최근 게임, 콘텐츠 분야뿐만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분야에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재미난 서비스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유튜브, 오늘의집 인테리어

먼저,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 집’이 제공하는 3D 가구 시뮬레이터 서비스이다. 내가 살 게 될 집을 검색하면 해당 집에 맞는 도면을 제공한다. 이 도면에는 오늘의 집과 제휴된 업체들의 가구들을 자유롭게 배치해 볼 수 있다.

배치한 가구를 ‘1인칭 모드’로 변경하면 이 방, 저 방 돌아다니면서 살펴볼 수 있다. 배치한 가구들을 렌더링하면 실제 사진처럼 촬영도 가능하며 마음에 드는 가구는 바로 구매까지 할 수 있다.

vimeo, UB 스튜디오

스타트업 ‘어반베이스’가 제공하는 3D 공간 데이터 플랫폼도 이와 유사하다. 이용자들은 3D 인테리어 도면을 이용해 가구를 직접 배치해볼 수 있다. LG전자, 일룸, 롯데 하이마트, 까사미아 등 어반베이스와 제휴된 가전·가구 회사의 제품을 확인할 수 있다.

어반베이스는 3D 모델링을 활용한 유튜브 콘텐츠도 제작하고 있다. 3D 공간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가구 배치나 인테리어 컨셉 정보를 제공해 인테리어를 어려워하는 이용자들에게 반응이 뜨겁다.

게임에서만 보던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이 우리 삶에 한층 가깝게 다가온 것 같다. 아직은 VR과 AR이 낯설고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오늘의집과 어반베이스의 서비스처럼 활용된다면 점차 적응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앞으로 VR과 AR이 어떤 모습으로 진화하여 우리 삶에 활용될지 기대해본다.

home 유주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