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코인' 때문에 한국의 학생들이 지금 땅을 치며 후회하고 있습니다

2021-04-3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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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원대 헐값에 팔아넘긴 클레이 코인
암호화폐 값 급등해 지금은 2800원대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카카오 코인’으로 잘 알려진 클레이. 클레이는 지난해 5월 말까지만 해도 100원대 후반이었는데 일부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된 후 500원까지 뛰더니 현재는 28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한때 5000원이 넘는 가격까지 치솟아 암호화폐 시장을 출렁이게 만들었다.

국산 암호화폐 중 유일하게 시가총액 20위대에 이름을 올린 코인이 클레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현재 클레이의 암호화폐 시가총액 순위는 26위고 시가총액은 6조4000억원을 헤아린다.

암호화폐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비트코인 1만개로 피자 두 판을 사 먹은 남자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이 6000만원을 넘는 만큼 이 남자는 한 판에 3000억원짜리 피자를 먹은 셈. 그런데 한국에서도 비슷한 사태(?)가 벌어진 적이 있다.

사진=루리웹
사진=루리웹

지난해 6월 카카오가 클레이를 카카오톡 사용자들에게 50개씩 공짜로 뿌려주는 이벤트를 실시한 적이 있다. 당시 일부 암호화폐 투자자는 당근마켓 등을 통해 클레이를 매입했다.

실제로 “카카오톡 클립 지갑 서비스로 받은 50클레이를 6000원에 매입합니다” “개당 120원에 클레이 구매합니다” 등의 글이 당근마켓 등에 잇따라 올라왔다.

당근마켓 캡처
당근마켓 캡처

일부 청소년은 ‘꽁돈’을 벌기 위해 가족 계정까지 이용해 카카오에서 클레이를 받아 팔기 시작했다.

이후 비트코인이 폭등하고 암호화폐 시장이 활황세를 보였다. 클레이도 코인원 등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돼 값이 폭등하기 시작했다. 클레이 가격은 한때 5049원까지 치솟았다.

사진=루리웹
사진=루리웹

당근마켓으로 클레이를 매입한 사람들은 2500~5000%의 어마어마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당시 클레이 판매자들은 수십만원 가치의 암호화폐를 문화상품권 한 장 가격에 넘긴 셈. 상당수 클레이 판매자들은 헐값에 클레이를 팔아넘길 걸 후회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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