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 절제술까지 받은 엘리엇 페이지, 성전환 후 가장 기뻤던 순간은?

2021-04-3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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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으로 성전환한 할리우드 배우 엘리엇 페이지
첫 방송 인터뷰 통해 전한 성전환 후 심경

남성으로 성전환한 할리우드 배우 엘리엇 페이지(개명 전 엘렌 페이지)가 커밍아웃 후 처음으로 인터뷰에 나섰다.

지난 29일(현지 시각) 미국 애플TV 플러스는 '오프라 컨버세이션'에 출연해 오프라 윈프리와 인터뷰한 엘리엇 페이지의 영상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날 페이지는 성전환 이후 언제 가장 기뻤냐는 질문에 "가장 기뻤던 건 사소한 일이다. 샤워하고 나와 수건을 허리에 두르고 거울을 보는 내 모습이 기뻤다"라고 답했다.

애플TV 트위터
애플TV 트위터

그는 "그것은 (전과 달리) 어쩔 줄 몰라하는 순간이 아니다. 예전에는 이런 (일상의) 작은 순간들을 가지지 못했다. 티셔츠 차림으로 평평한 가슴을 만질 수 있다는 게 태어나서 처음으로 편안하다"라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페이지는 또 자신의 성전환에 대해 비난했던 사람들에 대해 "좋지 않았다"라고 답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오프라 윈프리의 엘리엇 페이지 전체 인터뷰는 지난 4월 30일 방영됐다.

엘리엇 페이지 인스타그램
엘리엇 페이지 인스타그램

지난해 12월 엘리엇 페이지는 자신의 SNS를 통해 트렌스젠더라고 고백했다. 페이지는 "내 이름은 엘리엇 페이지다"라며 "내가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고백한다. 이제부터는 날 부를 땐 'He'(그) 혹은 'They'(그들)로 지칭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후 페이지는 유방절제 수술을 받은 사실을 알리면서 남성이 되는 데 불필요한 조직을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home 방진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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