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혐오 의혹 사고 있는 GS25, 해군 PX를 독점하고 있습니다"

2021-05-0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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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의 ‘남혐’ 홍보 포스터 배포 언급하며 청원 올린 누리꾼
“우리 군 사기 떨어뜨리는 기업에 더 이상 이득 줘선 안돼”

최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5월 이벤트 '감성 캠핑 필수템 받고 캠핑 가자!'의 포스터를 놓고 남혐(남성혐오의 줄임말) 논란이 벌어진 데 대해 사과한 바 있다.

이런 와중 3일 GS25와 관련된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남혐 등 활동을 통해) 우리 군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악덕 기업에 더 이상 이득을 쥐어줘서는 안된다”라며 GS25의 해군 PX 계약을 철회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대한민국 해군의 모습 / 대한민국 국방부 공식 인스타그램
대한민국 해군의 모습 / 대한민국 국방부 공식 인스타그램
이하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이하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GS25는 2010년부터 대한민국 해군과 계약, 군부대 내 PX를 현재 운영하고 있다. 이에 군인들을 상대로 물건을 팔아 수익을 얻는 기업이 이번 남혐 논란에 휩싸인 것에 대해 분노한 누군가가 청원을 신청했다.

청원인은 "GS25는 군인을 비하하는 극단적 래디컬 페미니즘 집단인 "메갈리아"의 상징물을 홍보 포스터에 삽입한 것으로 모자라, 여러 차례 수정요청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교묘하게 로고를 삽입하는 등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행태를 보였습니다"라며 "한 명의 해군 전역자로써 해군 내 복지관에 입점한 GS25가 얼마나 많은 이익을 챙겨가는지 알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GS25는 지난 10여년간 우리 장병들이 피와 땀으로 흘린 노고를 가져가면서 뒤로는 우리 군의 노고와 헌신을 비웃으며 이득을 챙겨가고 있었습니다”라며 “청춘을 바쳐 이 나라를 지키는 우리 군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악덕기업 GS25에 더 이상 이득을 쥐어줘서는 안됩니다”라는 말을 끝으로 GS25의 해군 PX 계약을 전면 철회해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청원은 3일 오후 5시 기준 동의 인원수 4만명을 돌파, 많은 사람의 동의를 얻고 있다.

GS25는 '남성 혐오'를 연상시키는 '캠핑가자 Emotional Camping Must-have Item' 이벤트 포스터로 논란을 빚었다. 사진 속 손모양이 '메갈'을 연상시킨다는 의혹이 인다. 포스터에 사용된 'Emotional Camping Must-have Item'의 끝 글자 하나씩을 거꾸로 하면 'Megal'(메갈)'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 GS리테일
GS25는 '남성 혐오'를 연상시키는 '캠핑가자 Emotional Camping Must-have Item' 이벤트 포스터로 논란을 빚었다. 사진 속 손모양이 '메갈'을 연상시킨다는 의혹이 인다. 포스터에 사용된 'Emotional Camping Must-have Item'의 끝 글자 하나씩을 거꾸로 하면 'Megal'(메갈)'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 GS리테일

한편 GS25는 지난 2일 '감성 캠핑 필수템 받고 캠핑 가자!' 포스터가 남혐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 "해당 경품 이벤트를 안내하는 과정에서 디자인 일부 도안이 고객님들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의견을 수렴해 디자인을 수정해 게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벤트 이미지 제작과 문구에 오해가 없도록 세심한 검토와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GS그룹의 마케팅 담당자들이 조직적으로 남혐을 퍼뜨린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GS그룹 전체와 계열 사인 GS2 편의점, GS칼텍스 주유소 등에 대한 ‘불매운동’이 누리꾼 사이에서 퍼지고 있다.

GS그룹 불매운동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GS그룹 불매운동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home 황찬익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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